서희건설, 지역주택조합 사업 덕에 '잘 나가네' 수주 증대로 매출액 늘어...원가율 90% 밑돌아
고설봉 기자공개 2014-09-04 09:45: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3일 0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향상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매출액 증가가 계속됐고 원가율이 낮아지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서희건설은 2014년 상반기 매출액 4428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 당기순이익 7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무려 136%와 1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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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주했던 지역주택조합들의 착공이 매출 증가를 거들었다. 서희건설은 김해 율하, 울산 광동, 수원 오목천 등 8개 지역주택조합 현장에서 75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해놓고 있다. 마진율이 1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보증 부담이 없고, 공사비를 떼일 염려도 없다.
위례신도시 920억 원, 하남 미사 860억 원 등 공사비가 1000억 원대에 육박하는 현장들의 잇따른 착공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70%로 지난해 동기 2.29%에서 대폭 개선됐다. 원가율과 판관비 등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의 수치개선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서희건설의 상반기 원가율은 88.14%로 지난해 동기 88.67%보다 소폭 낮아졌다. 판관비 비율도 7.14%로 지난해 동기 대비 9.04%로 감소해 전체적인 영업이익 향상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현금흐름도 개선됐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161억 원을 밑돌던 현금흐름이 2분기 30억 원 수준으로 좋아졌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매출이 증가 하면서 공사비 회수가 이뤄져 현금흐름이 좋아졌다"며 "하반기 공공주택, 지역주택조합 등 주택사업 착공이 잇따라 진행됨에 따라 미수금 회수로 현금흐름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및 LH공공주택, 오피스텔 등 민간분양 사업을 활발히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급금액 1000억 원 이상의 현장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실적 향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역주택 사업의 경우 10여 곳을 이미 수주해 놓은 상태이고, 최소 2~3곳에서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며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도급금액이 1000억 원 이상인 현장들이어서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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