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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조건부 후순위채 주관사 '메리츠증권' 인수단에 KB·교보證 낙점…인수 수수료율 10~20bp

민경문 기자공개 2014-09-16 18:50:46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2일 1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조건부 후순위채 발행 주관사로 메리츠증권을 선정했다. 인수단으로는 KB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을 낙점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내달 1000억 원 규모의 조건부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메리츠증권을 최종 선정했다. 증권신고서는 이달 안까지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바젤III 도입 이후 국내에서 조건부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부산은행이 최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은행채를 포함한 회사채 주관 이력은 대형 증권사에 비해 떨어지지만 이번 코코본드 발행 주관과 관련해 상당한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테일 판매보다는 기관투자가 위주의 투자자 모집 전략이 부산은행에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JB금융지주가 최근 2000억 원 규모의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관투자가 수요가 500억 원에 그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부산은행은 금융당국이 코코본드의 개인투자자 판매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굳이 리테일 소화에 기대기보다는 기관투자가를 최대한 끌어들여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JB금융지주 코코본드 발행 주관 업무를 맡고 있는 KB투자증권은 교보증권과 함께 인수단으로 뽑혔다. 트랙레코드를 포함해 딜 실무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KB투자증권이지만 대표 주관사 수수료를 두고 부산은행 측과 이견을 보이면서 인수단 지위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은행이 조건부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책정한 인수수수료는 10~20bp 수준으로 파악된다. JB금융지주 코코본드의 인수 수수료율(35bp)과는 상당한 격차다. 양사간 신용등급의 차이뿐 아니라 신종자본증권에 비해 투자 위험성이 낮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부산은행의 조건부 후순위채 금리가 3~4%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 관계자는 "부산은행의 조건부 후순위채 인수 수수료율이 너무 낮다는 점 때문에 대형 증권사 상당수는 주관사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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