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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SSM, 규제 리스크 심화..신용도 부정적 [Credit Seminar]성장성 고전…백화점·면세점·홈쇼핑 수익 개선 '뚜렷'

이승연 기자공개 2014-09-19 09:50:22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8일 12: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통업계의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실적 부진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화점, 홈쇼핑, 면세점등의 상황은 예전 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평가됐다.

전명훈 NICE신용평가 전문위원은 17일 '소매유통업의 주요 이슈별 전망 및 크레딧 리스크 점검'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5차 신용평가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형마트의 부진 원인으로 출점규제, 의무휴업 등 규제와 소비자들의 근거리 구매패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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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마트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25조 9000억 원 수준이지만 2012년부터 시작된 출점 규제로 매출 성장률이 급락하는 추세다. 특히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EBITDA 역시 2011년 이후 줄곧 감소하고 있다.

반면 백화점, 홈쇼핑, 면세점은 양호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이어가고 있다. 소량 근거리 구매 패턴에 적합한 SSM과 편의점의 경우 엇갈린 추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은 신규 출점 제약에도 불구 전국적인 골목상권 잠식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호전된 반면 SSM은 지역 상권 보호 등 정부 규제와 경쟁 구도가 강화면서 성장성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롯데-현대-신세계로 이어지는 유통 대기업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대형마트의 비중이 큰 신세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M&A를 통해 업태 다각화, 출점을 통해 높은 성장성을 기록했지만 내수부진, 대형마트 규제로 인해 EBITDA 마진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대형마트들이 최근 복합쇼핑몰 등 새로운 출점 노력을 병행하고 있어 성과 여부에 따라 수익성 지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NICE신용평가의 설명이다.

전 위원은 "소비행태 및 채널 변화에 대한 적응도가 높은 복합쇼핑몰, 온라인 및 모바일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며 "규제 방향에 따라 마트, 편의점, 홈쇼핑, 면세점의 업태별 성장성에 변동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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