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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주사형 '골다공증 치료제' 도입 복용 방식보다 선호…강한 영업망으로 경쟁력 확보

김선규 기자공개 2014-09-19 09:20: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8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사인 한국산도스로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액'을 도입해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도입품목이 대웅제약의 대표상품인 '올메텍(고혈압치료제)'과 '우루사'만큼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대웅제약은 한국산도스와 골다공증 치료제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액'의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전국 병·의원에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액'의 영업활동을 9월부터 펼치게 된다.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액'은 대표적 골다공증 치료 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 주사제로 고관절 골절 감소 효과와 고관절 골절 후 새로운 골절 및 사망률 감소 효과를 입증 받은 제품이다.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와 달리 주사제이기 때문에 환자 치료에 용이하며 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 번씩 약을 복용해야 하는 먹는 약에 비해 번거로움이 적은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다공증 치료제는 복용 순응도 때문에 앞으로 주사제로 대체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며 "여러 의사와 병원에서도 주사제를 선호하고 있어 대웅제약 도입 품목이 시장 선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시장의 선도제품은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의 본비바와 MSD의 포사맥스플러스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복용기간이 3개월 안팎으로 대웅제약의 도입 제품보다 짧다. 한림제약과 한미약품에서도 골다공증 주사제를 출시하고 있지만 월 1회 복용제품으로 대웅제약의 도입 품목보다 경쟁력이 약할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이번 도입 품목이 대웅제약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골다공증은 우리나라에만 250만 명, 전 세계적으로 1억 4000만 명이 앓고 있다. 특히 체구가 작고 칼슘섭취가 낮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50대에는 15%, 60대는 40%, 70대 이후에는 70%가 골다공증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골다공증의 치료는 제약업계에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골다공증 시장이 고령인구의 구매력 파워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해, 개량신약 출시와 특허 만료에 따른 제네릭 생산을 앞다투고 있다. 일부 제약사에서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드해 후속약물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사 연구원은 "골다공증 시장은 리베이트 단속강화와 오리지널-제네릭 동일가 적용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오리지널 약물의 위세가 점점 강화되고 있으며 국산 후속약물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대웅제약은 전통적으로 병·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영업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시장 안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측은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액은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와 편리성을 가진 제품"이라며 "산도스의 우수한 제품력과 대웅제약의 강력한 영업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국내 골다공증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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