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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동부제철·현대상선·동아원 등에 자금 지원 3380억 P-CBO 발행…257개 기업 정책자금 지원

임정수 기자공개 2014-09-24 10:31:56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2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3380억 원 규모의 프라이머리담보부채권(P-CBO)을 발행해 257개 기업에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동부제철과 현대상선 등 회사채 신속인수제 지원 대상 기업을 포함해 동아원, 초석건설, 코데즈컴바인 등이 저리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보는 오는 24일 특수목적법인(SPC)인 '신보2014제7차'와 '신보크레에이티브제1차'를 통해 각각 1360억 원과 2020억 원어치의 P-CBO를 발행한다. 257개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와 대출을 2개 SPC에 양도한 뒤, 기업들이 상환하는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구조다.

동부제철과 현대상선이 149억 원과 88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 받게 된다. 각각 5월과 7월에 2년 만기 회사채를 11.35%와 10.42%의 금리로 발행한 바 있다. 산업은행이 인수해 보유하고 있다가 P-CBO의 기초자산으로 양도했다.

중견 기업 중에서는 동아원(160억 원), 온코퍼레이션(50억 원), 동방(50억 원), 방주광학(50억 원), 초석건설산업(49억 원), 서희건설(45억 원), 대원건설산업(40억 원), 코데즈컴바인(36억 원) 등이 표면금리 3~7% 의 2년 또는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는 각 기업을 맡은 주관 증권사가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P-CBO 발행에는 총 7개 증권사가 공동 주관사단으로 참여했다.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자금을 지원받는 기업들은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발행한 회사채를 조기 상환할 수 있다. SPC는 기초 자산 중 조기에 상환되는 자산이 있는 경우 추가로 다른 유동화 자산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조기 상환에 따른 상환 재원 부족을 막기 위한 구조다.

P-CBO는 상대적으로 우량한 선순위채권과 신용도가 열위한 후순위채권으로 나눠 발행된다. 또 추가적인 자금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은행이 3218억 원 규모의 신용공여를 제공하기로 했다. 선순위채는 국민은행 신용보강 등을 고려해 AAA(sf)로 평가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중 삼중으로 충분한 신용보강 장치기 이뤄져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서 고정 투자자인 연기금이나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소화시키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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