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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지난해 자금운용 수익률 2.93%…목표치 미달 재정운용 3786억원 적자…채권 수익률 2.67%에 그쳐

이상균 기자공개 2014-04-09 12:33: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7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4000억 원 가까운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운용 수익률도 2% 후반 대에 머물러 목표수익률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신보의 자금운용 수익률은 2.93%를 기록했다. 목표수익률 3.81%보다 0.88%포인트 낮은 수치다. 자산별로는 채권 2.67%, 연기금투자풀에 위탁한 수익증권 2.27%, 정기예금 등 확정금리 상품 3.44% 등이다. 신보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하락하고 지난해 하반기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목표 수익률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신보는 아직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보는 자본시장부 소속 자금운용센터에서 자금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담당인력은 자금운용 센터장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신보의 자체운용과 외부 위탁운용 비중은 70대 30 수준이다. 이중 외부 위탁운용은 연기금투자풀(채권형)에 20~25%, 3곳의 채권형 위탁운용사에 8.5%가 맡겨져 있다.

신보는 지난해 자금운용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재정운용결과 378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보 관계자는 "부실률 상승과 대외변제 증가가 아닌 비용인식방법의 변경 등 회계상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며 "금리하락으로 인한 운용수익 감소, 대구사옥신축 관련 비용 발생 등도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안정특별보증계정이 신설되면서 유동화회사보증계정의 일부편입이 이뤄진 것도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신보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대구 본점 신사옥에 1144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신보의 부실률은 4.2%로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1~2월 건설관련 기업들의 부실 발생으로 부실률이 5%를 넘을 것을 감안하면 올해 부실률은 이보다 더 올라갈 것이란 게 신보의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7월부터 발행한 시장안정유동화 증권(CBO)의 부실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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