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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스포츠토토' 사업 10월말까지 차기 수탁사업자 선정 난항...추가 연장 가능성

신수아 기자공개 2014-09-25 11:13: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4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의 스포츠토토의 수탁운영 업무가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수탁사업자 계약은 이미 만료되었으나 새로운 수탁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며 두 차례 계약이 연장된 바 있다. 현재 차기 사업자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추가 연장의 가능성도 농후한 상황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스포츠토토 사업권은 오는 10월 말 최종 만료된 예정이다. 추가로 연장되지 않는다면 2003년 스포츠토토 사업에 처음 투자한 이후 10년 만에 결국 사업에서 최종적으로 손을 떼게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새로운 수탁 사업자가 바로 이어서 사업을 하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아 그 간의 간극을 기존 사업자인 오리온이 이어서 하는 것"이라며 "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연장 요청을 받아 두 차례 연장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체육공단(이하 '공단')은 공개 입찰을 통해 차기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를 선정키로 한 바 있다. 새롭게 선정된 이 사업자는 지난 7월 3일부터 사업을 운영키로 했으나, 우선협상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차기 수탁사업자로의 업무 이관이 지연되어 온 상황이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웹케시컨소시엄이 선정됐으나 공단측이 조달청에 웹케시컨소시엄의 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요청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후순위사업자인 팬택씨앤아이 컨소시엄이 '우선순위협상자 선정과정에서 하자가 있었다'며 법원에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현재는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상황이다.

이후 지난 9월 1일 스포츠토토의 새로운 수탁사업자로 지아이블루와 팬택씨앤아이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앞서 팬택씨앤아이컨소시엄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 조달청이 이의를 제기했고 이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지 않아, 최종 사업 이관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공단측에서 연락받은 사항은 없다"며 "단지 차기 사업자로 원활한 사업 이관을 위해 수탁 업무를 이어서 맡아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포츠토토 부문 매출은 2014년 반기 기준 1369억 원으로 오리온 전체 매출의 11.2%, 당기순이익은 150억 원으로 전체의 17.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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