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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캐피탈, 공차코리아 SPA 체결 지분 65%, 320억 원대‥김여진 대표는 공동경영파트너로

이재영 기자공개 2014-09-26 16:12:1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6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사모투자회사인 유니슨캐피탈이 차 전문 프랜차이즈 '공차코리아'를 인수한다. 공차코리아는 대만 버블티 브랜드인 공차의 한국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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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이날 공차코리아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차코리아 지분 약 65%를 340억 원 선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2006년 대만에서 시작한 차 브랜드인 공차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동남아 등지 약 15개국에 진출해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김여진 대표가 공차코리아라는 법인을 세워, 브랜드 서비스권을 들여왔다. 공차코리아는 현재 전국적으로 250 여개 매장을 보유 중이다.

2년새 사세가 급격히 확장하면서 관리, 운영 등의 어려움을 겪은 공차코리아는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한 인수자를 찾아 매각을 하기로 결정, 충정회계법인을 매각자문으로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의 성장성과 함께 '차 산업'에 대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

커피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차 시장의 성장기회와 발맞추어 '공차'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니슨캐피탈의 일본 내 네트워크를 통한 '공차'의 일본 진출도 중장기적으로 고려 중이다.

30% 수준의 지분을 계속 보유할 김여진 대표 또한 공동경영파트너로서 공차코리아와 계속 함께하며 힘을 보탠다.

M&A업계 관계자는 "2012년 첫 출점 후 지금까지 공차코리아를 일궈낸 김 대표의 능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김 대표의 노하우와 유니슨캐피탈의 자금력, 전문성 등이 결합된다면 공차코리아의 성장은 더욱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유니슨캐피탈은 단기적으로 회사의 체계와 효율성을 개선하며 업장 리뉴얼, 비용 절감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내실 다지기와 함께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의 공격적인 출점 전략 등으로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해 국민연금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기반으로 조성한 2000억 원 규모의 '유니슨캐피탈PEF'를 통해 공차코리아를 인수한다. 국민연금, 성장사다리펀드, 롯데캐피탈 등이 주요 LP로 참여한 국내 첫번째 블라인드 펀드의 첫 투자다.

유니슨캐피탈의 공차코리아 인수에는 삼정KPMG가 회계자문을, 법률자문엔 법무법인 율촌이 힘을 보탰다. CDD(Commercial Due Dilligence)를 맡았던 전략컨설팅펌 네모파트너즈는 공차코리아의 인수 후 PMI(Post Merger Integration) 작업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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