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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1위, 연간 1위도 '따 놓은 당상' [thebell League Table/M&A 법률자문]광장 2위 유지‥율촌 약진 `눈길`

김일문 기자공개 2014-10-01 17:30:58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2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3분기 M&A 법률자문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김앤장의 1위 수성은 예약된 것이나 다름 없어 보인다. 광장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태평양을 제쳐 올해 치열한 2위 싸움을 예고했다.

30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4년 3분기(1월~9월 누적) 리그테이블(완료 기준)에 따르면 김앤장은 거래 금액 13조 5100억 원(건수 71건), 조정 점유율 25.6%로 1위에 올랐다. 2위와의 조정 점유율 격차가 10% 포인트 이상 벌어지면서 올해 전체 실적에서도 1위 달성이 확실시된다.

지난 1분기 연초부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조단위 메가딜 오비맥주와 ADT캡스 매각 법률 자문 실적을 쌓아 일찌감치 1위를 예약한 김앤장은 3분기(7월~9월)에도 크고 작은 딜에 이름을 올려 국내 최대 로펌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앤장은 한앤컴퍼니의 한진해운 벌크사업부 인수(4000억 원)와 모간스탠리PE의 한화L&C(1413억 원), 이노션 지분 30%(2750억 원) 인수 법률 자문을 맡는 등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의 미들 사이즈급 딜을 쓸어담으며 PE가 선호하는 법률자문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딜 가운데 2조 원에 육박하는 한진그룹의 S-OIL 지분 매각 자문과 MBK파트너스를 대리한 테크팩솔루션 매각 자문, 메리츠종금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자문 등이 연말까지 마무리되면 김앤장의 자문 실적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조정 점유율 15.56%, 거래금액 6조 7944억 원(50건)을 기록한 광장이 차지했으며, 3위는 조정 점유율 12%, 거래 금액 7조 88억 원(30건)을 나타낸 태평양으로 각각 집계됐다. 태평양은 금액에서는 광장을 눌렀지만 거래 건수를 반영한 조정 점유율에서 밀려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1분기에 3위를 세종에 내주고, 4위까지 뒤쳐졌던 광장은 2분기부터 와신상담, 태평양을 제치고 상반기에 2위를 탈환한 이후 3분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다. 약 3000억 원 규모의 동양매직 인수 자문과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자문(롯데측 대리) 등 굵직한 딜을 꿰차 2위를 지킬 수 있었다.

반면 김앤장에 이어 부동의 2위였던 태평양은 3분기에 극심한 딜 가뭄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실적을 나타내지 못했다. 삼탄을 대리한 GS동해전력 지분 15% 인수(1180억 원)만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법률 자문실적이 100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거래였다.

율촌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올해 누적기준 거래금액 2조 4430억 원, 조정 점유율 6.91%로 태평양에 이어 4위에 랭크된 율촌은 3분기에 미들 사이즈급 주요 거래에 포함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율촌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지분 매각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이노션 지분 30%와 상속세 문제 해소를 위해 매물로 나온 농우바이오, 한화그룹이 사업구조 재편 차원에서 내놓은 드림파마, 한화L&C 건자재 사업부 등의 매각에 법률 자문을 맡아 거래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한편 세종은 율촌에 이어 5위(거래금액 2조 8136억 원, 조정 점유율 6.87%)로 밀려났다. 작년 말부터 올초까지 발군의 자문 실적을 나타내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세종은 이후 올 2분기부터 급격한 체력 저하에 시달리는 분위기다. 3분기의 경우 오릭스PE를 대리한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법률자문과 동양파워 매각 자문 등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거래는 없었다.

이 밖에 화우는 거래금액 1조 3394억 원, 조정 점유율 3.47%로 6위를 기록했고, KCL과 지평, 세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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