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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딜은 김앤장"‥변함없는 1등 [thebell League Table / M&A 법률자문]치열한 '넘버2' 싸움, 광장이 태평양 추월

김일문 기자공개 2014-07-01 11:03:4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30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올 상반기 M&A 법률자문 리그테이블에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김앤장은 굵직한 메가딜의 법률자문을 맡아 10조 원 이상의 거래를 최종 성사시키며 한국 최고 로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더벨이 집계한 201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올 상반기 총 47건, 11조 515억 원의 M&A 거래 법률자문 실적을 올려 조정점유율 27.23%(완료기준)로 1위에 올랐다. 김앤장이 상반기에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오비맥주(몰트홀딩)와 ADT캡스 등 수 조 원을 호가하는 대형 매물들이 2분기에 모두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김앤장은 연초부터 진행된 이들 메가딜의 법률 자문사로 선정, 이미 일찌감치 상반기 1위를 예약했었다. 3조 1175억 원에 달했던 오비맥주 거래에서 김앤장은 KKR과 어피너티를 대리해 매각 법률자문을 맡았고, 2조 600억 원 규모의 ADT캡스 딜에서도 매각 측인 타이코를 대리했다.

1조 원을 웃도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 거래의 인수 자문 실적도 김앤장이 1위를 굳히는데 화룡점정으로 작용했다. 우투 패키지는 NH금융지주가 6월 27일 대금납입을 완료하면서 상반기 마지막 조 단위 딜이 됐다.

올 상반기 법률 자문 리그테이블의 두번째 자리는 광장(4조 9417억 원, 조정 점유율 16.61%)이 차지했다. 광장은 1분기에 태평양과 세종에 밀리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2분기에는 대형 거래 곳곳에 활발히 참여했다.

광장은 2분기에 ADT캡스 인수 자문을 비롯해 우투 패키지 매각 자문을 수행했고, 5000억 원 규모의 현대상선 LNG 사업부 매각 자문도 완료하는 등 크고 작은 딜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반면 태평양(6조 6651억 원, 조정 점유율 13.66%)은 2분기에 눈에 띄는 실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2위 자리를 광장에 내줘야 했다. 태평양은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김앤장을 앞서는 등 연초부터 공격적인 실적을 쌓았으나 2분기 다소 부진하면서 2위 자리를 내주고 말했다.

태평양은 유안타의 동양증권 인수(2712억 원)와 KDB PE의 동부특수강 인수(1100억 원), 삼성물산의 서울레이크사이드 인수(3500억 원) 등 미들 사이즈 이하 딜의 법률 자문을 맡아 거래 금액과 건수면에서 상대적으로 조 단위 거래에 포함된 김앤장, 광장에 밀렸다.

작년 말과 올초 무서운 기세로 법률 자문 실적을 쌓아 눈길을 끌었던 세종(1조 6477억 원, 조정 점유율 6.72%, 4위)도 2분기 들어서는 주춤하는 분위기다. 작년 4분기 김앤장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세종은 올해 1분기에도 광장을 제치고 3위권을 형성했었다.

하지만 2분기에는 동부익스프레스(3000억 원)와 영텍(1142억 원) 매각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자문 실적이 없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매물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매각 법률 자문을 담당하고 있으나 거래가 진행중이라 아쉽게도 상반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이 밖에 율촌은 1조 806억 원의 완료 거래금액과 4.56%의 조정 점유율로 5위, 화우는 5839억 원, 2.78%의 점유율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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