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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證, 선두 탈환...ECM 주관실적 1조 돌파 [thebell League Table / ECM 종합]쿠쿠전자 IPO 효자…삼성그룹 초대형 딜 대기, 격전예고

임정수 기자공개 2014-10-01 09:55:26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2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IB 우리투자증권이 주식자본시장(ECM) 리그테이블 주관 실적에서 상반기까지 1위를 달리던 KB투자증권을 앞질렀다.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는 비교적 대규모 딜을 많이 따 낸 KB투자증권에 다소 밀렸지만, 쿠쿠전자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연말에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이 상장을 완료하면 상위권 순위의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투자증권과 삼성SDS 상장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 제일모직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KDB대우증권이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 우리證·KB證, 유상증자 박빙 승부…우투證, 쿠쿠전자 IPO로 1위 탈환

30일 더벨이 집계한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주관사가 참여한 공모 딜(deal) 건수는 모두 77건이며, 금액은 4조 807억 원어치다. 유상증자 규모가 2조 8105억 원으로 ECM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IPO는 빅딜이 없는 가운데 중소형 딜을 중심으로 9652억 원어치가 성사됐다. 나머지는 중소형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이 대부분이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교환사채(EB) 공모 발행은 1 건도 없었다.

증권사별 실적은 상반기와 비교해 상위권 순위의 손 바뀜이 일어났다. 국내 ECM 최강자로 통하는 우리투자증권이 1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리며 1위를 탈환했다. 상반기까지는 KB투자증권이 비교적 큰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우리투자증권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었다. 두 증권사는 유상증자 시장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였으나, 우리투자증권이 3분기 쿠쿠전자 IPO를 마무리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KB투자증권은 IPO 부문에서 밀리면서 누적 실적 7002억 원에 그쳐 우리투자증권에 1위를 내 줬다.

상반기에 캐스택코리아 상장 1건 밖에 주관하지 못해 순위권 밖에 있었던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만 내리 4건의 ECM 딜을 주관하면서 6181억 원의 실적으로 3위로 올라섰다. 5146억 원 규모의 BS금융지주 유상증자를 주관한 것이 순위 급상승에 효자 노릇을 했다. 대우증권도 3분기에 한진중공업 유상증자를 맡으면서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의 순위 상승으로 3분기에 이렇다 할 실적을 추가하지 못한 대신증권은 4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현대증권은 3분기에 동국제강 유상증자를 공동 주관하면서 5위권을 유지했다. BGF리테일 IPO를 맡아 상반기에 3위로 올라섰던 삼성증권은 이후 1 건의 딜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6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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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더벨 집계)

◇ 하반기 삼성SDS·제일모직 상장 예정…한국·대우·우투 3파전 양상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연내 상장을 완료하면 하반기에 상위권 내에서 순위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오는 11월 상장이 예정돼 있고, 제일모직은 12월에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두 딜을 각각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4분기에 ECM 실적을 대폭 끌어올리게 된다.

삼성SDS는 구주 매출 방식으로 9000억~1조 2000억 원 규모의 공모에 나선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공동주관사는 JP모건증권이 맡고 있다. 딜을 마무리하면 한국투자증권은 3000억~5000억 원 가량의 IPO 주관 실적을 추가하게 된다.

제일모직은 대우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 중이다. 제일모직 공모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우증권 공모액 전체를 IPO 실적에 추가할 수 있다.

이 경우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1조 원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3파전 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연내 삼성그룹 계열사 상장 결과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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