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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유증 한건, ECM 순위 결정 [thebell League Table / ECM 종합]GS건설 맡은 KB證·우투證 1·2위…한국證·대우證, 급부상 전망

임정수 기자공개 2014-07-01 10:54:51

이 기사는 2014년 06월 30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주식자본시장(ECM) 주관 순위는 GS건설 유상증자 한건이 갈랐다. 5250억 원 규모의 GS건설 유상증자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빅딜이 없었다. 1000억 원대의 중형 딜은 다수 있었지만, 여러 증권사가 골고루 딜을 수임하면서 유증 부문 빅딜 1건으로 ECM 리그테이블 순위가 결정되는 형국이다.

GS건설 유상증자를 공동 주관한 K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1위와 2위를 달렸다. 삼성증권은 기업공개(IPO) 부문 상반기 최대 빅딜이었던 BGF리테일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1분기에 상위권에 랭크돼 있던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은 뒤로 밀려났다.

하반기에는 순위 손바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단위 IPO인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등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경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등이 박차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 IPO 빅딜 부재…GS건설 유증 맡은 KB證·우투證 수위권

30일 더벨이 집계한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주관사가 참여한 공모 딜(deal) 건수는 모두 35건이며, 금액은 1조 8113억 원어치다. 이렇다 할 큰 규모의 기업공개가 없는 상황에서 유상증자 규모가 1조 3468억 원으로 ECM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2000억 원 대의 IPO 1건과 중소형 규모의 CB 발행이 대부분이다.

K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주관 실적 부문 1위, 2위를 차지했다. 두 증권사는 상반기 ECM 부문 최대 빅딜인 GS건설 유상증자를 공동주관하며 2750억 원 씩의 실적을 쌓았다. KB투자증권은 여기에 KCC건설 유상증자와 한솔홈데코 CB발행 등 4건의 ECM 거래로 4197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포스코플렌텍 유상증자와 유니온스틸 CB발행을 맡아 390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1분기에 실적이 없었던 삼성증권은 BGF리테일 상장을 주관하면서 순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2520억 원 공모에 수 조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1분기에 1~3위에 올라 있던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K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의 상위권 진입으로 뒤로 밀렸다. 1분기 JB금융지주 유상증자로 1위에 올라 있던 현대증권은 2분기에 97억 원 규모의 한국정보인증 상장을 추가하는데 그쳐 5위로 떨어졌다. 대신증권은 BGF리테일 상장 공동 주관, 오이솔루션 대표주관 등을 추가하면서 4위를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1분기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이후 소형 딜 2건만을 추가하면서 6위로 밀렸다. 삼성SDS 상장 주관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에 162억 원 규모의 캐스텍코리아 상장을 완료하는 데 그쳐 13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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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순위 손바뀜 예상…한국證·대우證 등 급부상 예상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가 연내 상장을 완료할 경우 하반기에 큰 폭의 순위 손바뀜이 예상된다. 삼성SDS는 국내에서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삼성에버랜드는 대우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 중이다.

모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순서 상으로는 삼성SDS가 삼성에버랜드보다 먼저 상장할 공산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두 회사 모두 연내 상장이 이뤄지면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워낙 큰 규모의 딜이 대기하고 있어서 상반기까지의 실적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면서 "연내 삼성그룹 계열사 상장 결과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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