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희망퇴직 마무리…30여명 '소폭' 전체직원 2% 수준, 향후 인력감축 계획도 없어
김장환 기자공개 2014-10-10 10:50: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7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희망퇴직을 마무리했다. 기존 업계에서는 전체 직원의 10% 수준까지 퇴직이 이뤄질 것이란 루머가 나왔지만 실제 희망퇴직 규모는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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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은 임원에서부터 부장, 과장, 대리급 인사까지 전 직종과 직책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그나마 특징을 꼽자면 오랜 기간 부장직에 머물며 임원으로 올라서지 못했던 인사들이 주요 희망퇴직자가 됐다.
SKC가 이처럼 인력감축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1990년대 비디오테이프 등 사업을 통해 승승장구했던 SKC는 이후 관련 업종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면서 심각한 수익성 저하를 겪었다. 이에 따라 당시 사업부를 재편하고 일부 인력의 인위적인 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SKC가 10여년만에 갑작스럽게 인력감축을 실시하게 된 것도 당시와 비슷한 이유에서다. 주력하고 있는 사업분야 업황이 악화되면서 오랜기간 성장 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3년여 동안 꾸준한 매출 외형 성장세는 보여줬지만 정작 수익성은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그나마 올해 들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도다.
주력 분야의 불안한 장기 전망도 서둘러 희망퇴직을 결정한데 한몫을 했다. POD 생산 등 화학 부문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상태에서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몇 년간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고 장기 전망도 불안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와 맞물려 주요 원재료의 가격 변동성이 커졌고, 제품 판매량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그나마 버팀목이 되고 있는 분야는 PET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필름 부문이다.
이에 따라 SKC가 희망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애초 업계에서는 전 직원의 10% 이상 쳐낼 정도의 고강도 인력감축이 단행할 것이란 설들이 나왔다. 적어도 16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게 될 것이란 얘기였다. 하지만 정작 마무리된 희망퇴직 규모는 소폭에 그쳤다. 단순 진급이 정체된 인력을 잘라내는 수준의 희망퇴직에 그쳤다는 평가다.
SKC 관계자는 "지난주 희망퇴직이 모두 마무리됐고 규모는 약 30명 수준으로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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