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08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의 자산운용 이익률이 국내 손해보험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MG손보의 자산운용 이익률은 2.54%로 국내 손보사 평균인 4.02%에 훨씬 못 미쳤다.MG손보의 자산운용 이익률은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상승하고는 있지만 아직 업계 평균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과거 그린손보의 부실 자산 때문에 손상차손이 높기 때문이다. 손상차손이란 시장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으로 자산의 미래 경제적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 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
출범 이후 MG손보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현금 및 예치금 규모를 줄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금융채와 수익증권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하지만 올해 6월말 MG손보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안정적인 금융채 비중이 줄고 외화·기타증권 비중이 늘어났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융채 비중을 줄이고 수익률은 좋지만 위험부담이 있는 외화·기타증권 비중이 늘어난 것. MG손보는 그린손보에서 받은 유동성 없는 주식 때문에 더 이상 주식 비중을 높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진 국공채 비중을 늘리는 것도 자산운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수익률을 내기 위해 위험부담이 있는 외화·기타증권을 택한 것이다.
MG손보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2013년 6월말에는 현금 및 예치금 비중이 5.06%, 유가증권 73.22%, 대출채권 10.22%, 부동산 11.50% 수준이었다. 올해 6월말은 현금 및 예치금 비중을 1.75%까지 줄였고 대출채권 비중은 15.30%로 늘어났다. 유가증권 비중도 함께 늘어났고, 유가증권 중 외화·기타증권 비중이 15.29%로 급증했다.
최근 손보사들은 유가증권 비중을 줄이고 대출채권 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MG손보는 여전히 유가증권 비중이 업계 평균보다 10% 높고 대출채권 비중은 10% 낮은 상황이다. 자산운용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MG손보도 대출을 늘려야 하지만 모든 손보사가 대출채권 비중을 늘리는 상황에서 MG손보가 타 손보사와 경쟁해 대출채권비중을 높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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