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신한카드, 점유율 상승…'위성호 효과'[2014 상반기]'코드9'으로 신규고객·정보유출 영향…과거 영광은 '아직'
윤동희 기자공개 2014-10-15 11:25:55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0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드업계 1위 사업자 신한카드의 개인카드 이용 시장 점유율이 또 올라갔다. 정보유출 등 경쟁사가 주춤한 사이 신상품 출시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점유율 20%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30%의 점유율을 향유하던 LG카드 시절의 지위를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신한카드의 올 6월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23.13%(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 상반기 기준)다. 작년 동기대비 0.08% 포인트 올라가고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0.18% 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일시불 신용판매 부문에서 지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4.76%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절대액으로는 1조 4260억 원이 늘었다. 기본적으로 '더 많은 고객이 신한카드를 긁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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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관계자는 "위성호 사장 취임 전에는 수익성 위주로 영업을 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코드9을 런칭, 신상품효과가 발생했다"며 "코드9 상품으로 신규고객 유입이 80만 명정도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 고객의 소비 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한 인사이트 모델 코드(Code) 9을 개발했다. 동시에 코드9을 적용 첫 상품으로 신용카드 '23.5˚'와 체크카드 에스라인(S-Line) 등을 출시했다.
공격적 영업 외에 같은 기간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에서 정보탈취 사건이 발생한 여파로 점유율이 상승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를 제외한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등의 점유율은 각각 0.67% 포인트, 0.37% 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카드의 실질회원수가 지난해말 1339만 명에서 지난 상반기 1286만 명으로 줄었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의 실적은 줄어든 가운데 일시불 결제만 늘어난 상황이라 정보 유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일반 고객들의 이동이 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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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굳히고는 있지만 신한카드가 과거 LG카드나 합병 당시 누렸던 30% 수준의 점유율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신상품 효과와 반사이익으로 점유율이 올랐지만 신한카드의 점유율은 2012년부터 20~21%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위 사업자와는 5% 가량의 점유율 격차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카드의 점유율이 지난해 15%를 돌파하는 등 경쟁사의 압박도 크다.
신한카드의 2000년 총 이용실적(개인·법인·구매카드 포함) 점유율은 32%에 달했다. 2007년 구 신한카드와 LG카드의 합병으로 2007년에는 점유율이 32%로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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