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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내부거래'로 안정적 매출 계열사 매출 비중 36%...계열사 외형성장 따라 증가세

김선규 기자공개 2014-10-23 09:27: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1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시스템즈의 포장재 사업이 내부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향후 계열사들의 외형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로 내부거래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에상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별도기준으로 올 상반기 16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내부거래를 통해 58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부거래비중은 36.5%로 전년 상반기(35%)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일감을 준 곳은 동원F&B다. 상반기 동원시스템즈의 동원F&B향 매출은 498억 원으로 전체매출의 24%를 차지한다. 동원시스템즈가 동원F&B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주력제품인 제관(참치캔, 수산물캔 등)과 연포장재(식품 포장, 라벨용) 등이 동원F&B가 생산하는 캔 제품의 포장재로 쓰이기 때문이다.

급식·식자재 유통 계열사인 동원홈푸드와 산업·위생용 특수필름 생산업체인 한진피앤씨와도 각각 40억 원의 내부거래가 발생했다.

동원홈푸드의 경우 지난해 조미료 전문업체인 삼조쎌텍과 합병, 식자재 유통업 확대해 나가면서 동원시스템즈와의 내부거래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한진피앤씨도 필름 생산에 필요한 관련 부자재를 동원시스템즈로부터 매입하면서 지난 1월 인수된 이후 첫 내부거래를 시작했다.

향후 동원시스템즈의 내부거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내 주요 납품처인 동원F&B, 동원홈푸드 등이 외형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수산물 가공업체인 스타키스트(Starkist) 인수를 포함한 그룹의 외연 확장도 진행됨에 따라 그룹 내 포장재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포트폴리오를 확대한 덕분에 그룹 내 비제관 물량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내부거래 증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8월 음료 보관에 쓰이는 유리병과 캔, PET 등을 생산하는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제관과 연포장재 중심의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다변화된 품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동원F&B가 생산하는 각종 유제품과 식음료품에도 용기공급이 가능해져 내부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거래 비중 증가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룹 계열사의 매출 저하에 따른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특히 동원F&B 대한 매출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참치캔 업황이 동원시스템즈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동원F&B의 매출 증감에 따라 동원시스템즈의 매출이 변동하는 경향이 짙다. 지난 상반기 동원F&B의 매출이 증가로 동원시스템의 동원F&B향 매출이 덩달아 늘면서 동원시스템의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1% 증가했다.

물론 매출처 다변화 노력은 지속해 왔다. 네슬레와 빙그레 등이 대표적이다. 안정적인 계열사 수요 외에도 네슬레와 빙그레 등과 같은 우량기업과의 안정적인 영업관계로 공급물량을 확보하며 7% 내외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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