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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영구채, 국내→해외조달로 가닥 [Korean Paper]주관사와 딜 구조 협의중…내달 중순 로드쇼 예정

한희연 기자공개 2014-10-23 10:43:3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1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해외 영구채 발행을 위해 발행 준비에 한창이다.

21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SK E&S는 최근 7억 달러 규모의 해외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UBS를 선정했다. 현재 주관사와 딜 구조를 짜는 동시에 국제신용평가사와 신용평가등급 관련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다.

내달 중순엔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회사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따라서 발행시점 또한 내달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 E&S는 사실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에서 영구채 발행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올초엔 3000억~4000억 원 가량의 영구채 발행을 염두에 두고 국내 증권사들과 발행 시장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상반기중 국내에서 영구채 발행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SK E&S는 발행시점을 하반기로 미룰 뿐 아니라 규모를 키우고 해외시장에서 영구채를 조달키로 가닥을 잡았다. 국제신용평가사가 지난 4월 국제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던 점이 전략 변화의 주된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25일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SK E&S의 신용등급(Baa1)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발전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진 데다 높은 자본적 지출을 충당할 재무적 여력이 저하됐다는 이유였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8월 18일 SK E&S의 신용등급(BBB+)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준홍 S&P 이사는 "공격적 자본투자와 높은 수준의 배당금 지급으로 SK E&S의 재무지표가 약 2년 간에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등급전망을 올리려면 8000억 원 가량의 조달이 필요하다고 판단, 규모를 키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규모를 키우면서 유동성을 감안하면 국내보다는 해외 조달이 유리했다. SK E&S는 아직 해외 조달을 한 적이 없다. 이번 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되면 SK E&S의 해외 데뷔 딜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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