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24일 12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섬업체 휴비스가 수처리 전문기업인 한국정수공업의 경영권을 인수한다.24일 IB업계에 따르면 휴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한국정수공업 인수 안건을 통과시켰다. 휴비스와 한국정수공업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이 정식 발효될 예정이며, 잔금 납입 등 최종 거래 종결은 올 연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거래 대상 지분은 JKL파트너스 보유 지분 49.9%와 이규철 전 한국정수공업 회장 지분 35.88% 등 총 85.87%며, 거래 금액은 12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당초 JKL파트너스는 한국정수공업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할 뜻도 갖고 있었으나 휴비스가 한국정수공업에 일찌감치 눈독을 들이고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정수공업 전문경영인이었던 이규철 전 회장은 JKL파트너스 지분을 먼저 가져갈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었지만 JKL파트너스와 협의를 통해 적당한 원매자가 나타났을 때 함께 제3자 매각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0년 산은캐피탈과 공동 유한책임사원(GP)로 결성한 1600억 원 규모의 첫 번째 블라인드 펀드 `KoFC KDBC-JKL Frontier Champ 2010-1 PEF`를 통해 한국정수공업에 투자했다.
당시 JKL파트너스는 이 펀드에서 한국정수공업 지분 절반 가량을 64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JKL파트너스의 한국정수공업 내부 수익률(IRR)은 4년간 약 15%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정수공업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JKL파트너스의 투자 회수 능력은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될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6월에는 공업용 테이프업체 테이팩스를 1000억 원에 팔아 투자 3년만에 원금대비 2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둬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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