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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PEF, 3년만에 에코프로 지분 매각 보유 지분 30% 매각…ROI 40억 상회 전망

김세연 기자공개 2014-11-05 08:11:49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4일 0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3년만에 에코프로의 투자 지분 일부 회수에 나섰다. 본격적인 엑시트 이후 에퀴티와 사채의 보유 물량이 많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매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코에프씨스틱그로쓰챔프2010의2호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스틱그로스챔프 2010-2 PEF)'를 통해 보유 중이던 에코프로의 보통주 72만 9971주를 6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단가는 주당 평균 9452.6원으로 매각을 통해 회수한 수익은 68억 5600만 원 규모다.

스틱그로스챔프 2010-2 PEF는 지난 2011년 6월 에코프로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참여했다. 인수규모는 각각 150억 원씩 총 300억 원이다.

지난 2011년 10월 상환받은 신주인수권부사채 75억 원과 워런트 매각 금액 5억 원을 더하면 초기투자 대비 총 148억 원가량을 회수한 셈이다.

스틱그로스챔프 2010-2 PEF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스틱그로스챔프 2010-2 PEF는 에코프로의 우선주 74만 8204주, 보통주 33만 8404주 등 총 108만 660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종가(주당 9110원)로 계산했을 때 평가가치는 약 99억 원 규모다.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워런트도 75억 원가량이 남았다. 스틱그로스챔프 2010-2 PEF가 보유중인 채권은 106만 6856주다. 이미 수차례 조정된 워런트 행사가격(7030원)을 고려해 현재 시점에 행사할 경우, 초기 투자금 대비 수익(ROI기준)은 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스틱이 최초 지분 매각에 나선 만큼 일단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시점을 고려해 스틱그로스챔프 PEF 역시 본격적인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며 "주가수준이 초기 투자 당시와 비교해 기대만큼 높지 않은 만큼 연내 본격적으로 엑시트가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리튬이차전지 재료와 케미컬 필터 등 환경소재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16.4% 증가한 342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6.1% 줄어든 22억 원, 당기순손실은 82% 늘어난 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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