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앤알, 금리 매력으로 투자자 유혹 [발행사분석]등급민평 스프레드 40bp 이상...사업성 안정적, 레버리지지표는 부담
이길용 기자공개 2014-11-10 10:56:37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7일 09: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이앤알(A+, 안정적)이 높은 절대금리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GS이앤알의 개별민평은 자기 등급 평균 금리보다 40bp 이상 높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초저금리시대가 도래해 높은 금리를 갈구하는 회사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GS이앤알은 안정적인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면서 꾸준히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다만 차입금이 급증하면서 레버리지 지표는 부진한 상태다. 향후에도 투자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영업현금 창출을 통한 차입금 감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개별민평과 등급민평 스프레드 40bp 이상...금리 매력으로 투자자 유혹
GS이앤알이 오는 18일 5년물 1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다. GS이앤알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사모사채를 차환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GS이앤알의 전신은 STX에너지로 올해 3월 GS그룹에 인수됐다. STX그룹 크레딧 이슈가 해소되면서 지난 3월 3일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GS이앤알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7%에 달했던 GS이앤알의 5년물 개별 민평은 4% 수준으로 하락했다.
등급 상향 이후 5년물 GS이앤알 개별 민평과 등급 민평의 스프레드는 40bp 수준을 웃돌고 있다. 지난 3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GS이앤알의 개별 민평은 3.61%로 등급 민평 대비 43bp 높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로 인하한 이후 국고채 금리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높은 금리의 크레딧물을 찾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A급 회사채의 경우 3년 이내의 단기물을 선호해 5년 이상의 장기물을 발행하기가 어렵다. 다만 GS이앤알은 GS그룹에 편입된 이후 GS그룹의 신인도와 지원가능성을 무기로 5년물 투자자 모집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초저금리 현상이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 회사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GS이앤알은 A+급 회사채 내에서도 절대 금리가 높고 GS그룹의 후광 효과로 인해 장기물이지만 투자자들을 모으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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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에너지 사업 안정적...차입금 늘면서 레버리지 지표 부진
GS이앤알은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반월과 구미공단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자는 자격요건을 갖춘 후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고 유연탄을 주 연료로 사용해 원가경쟁력이 우수하다. 안정적인 사업지위를 바탕으로 GS이앤알은 매년 6% 이상의 영업이익률과 8% 이상의 EBITDA마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차입금은 증가세다. 2010년 2871억 원이었던 순차입금은 올해 상반기 7171억 원으로 2.5배 늘었다. 차입금이 늘면서 레버리지 지표인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21.4%에서 289.5%로 높아졌고 순차입금/OCF도 같은 기간 4.4배에서 11.2배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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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이앤알은 앞으로도 국내외 발전사업과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포천집단에너지는 2015년 15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며 석유자원개발(E&P)은 향후 2년 간 84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순영업현금활동흐름(NCF)보다 투자 금액이 더 많아 영업활동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수아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집단에너지사업의 우수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안정된 영업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투자 규모가 창출하는 현금흐름을 상회해 당분간 차입금의 감축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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