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 장기물 비중 확대" [2014 Korean Corporate Credit IR]강남순 한국수력원자력 재무금융팀 차장
싱가포르=한형주 기자공개 2014-11-12 13:55:33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6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10년 이상 장기물 발행 비중을 전체 30%까지 끌어 올리는 등 채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매년 해외채권을 발행하는 정례 이슈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이후부터는 주로 5년물로 자금을 조달해 10년 이상 장기물 발행이 많지 않았다.강남순 한국수력원자력 재무금융팀 차장(사진)은 머니투데이 더벨이 6일 웨스틴 싱가포르 호텔에서 개최한 '2014 싱가포르 크레딧 IR'에서 장단기 조달 전략 및 리스크 관리 방침을 소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조달 60%, 해외 조달 40% △외화표시채권 중 달러채 60%, 기타 통화 40% △고정금리 90%, 변동금리 10% 등의 펀딩 계획과 더불어 만기 10년 이상 장기물 비중 30% 등 포트폴리오 내 만기구조 다각화를 목표를 세웠다.
강 차장은 "은행 신용공여(당좌차월·CB 등) 한도를 한화 6500억 원, 외화 9억 달러로 설정하는 등 유동성 리스크 관리는 물론, 효율적인 발행금리 책정을 위한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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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차장은 또 한국수력원자력의 우수한 신용도와 우호적인 조달 여건 저변엔 정부와의 강력한 네트워크가 깔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부 소유의 한국전력이 100% 지분을 보유하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 국내 에너지 사업의 전략적 중요도 부각으로 정부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 'Aa3'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하다. 아웃룩(등급전망)은 '안정적'. 이같은 평정 배경엔 유사시 정부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
그밖에 강 차장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제시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4조 85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8.5%에서 32.9%로 개선 추세에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매년 5조 원 이상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한다는 복안이다. 강 차장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 발전사업자로서 국가 전력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건설 중인 5개 원전 완공을 기점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잦은 해외 자금 조달 니즈가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측면은 있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중하면서도 안정적인 차입금 구성으로 위험성을 방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매년 글로벌채권 시장에서 5억~10억 달러를 조달하는 빅이슈어다. 2012년 9월 10년 만기 채권 7억 5000만 달러, 지난해 10월 5년 만기 채권 5억 달러어치를 각각 발행했다. 올 들어 최근에도 5년 만기,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찍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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