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지역·통화·형태 차별화..한국물 새지평 [2014 Korean Corporate Credit IR]김진섭 한국수출입은행 외화조달기획팀장
싱가포르=이승연 기자공개 2014-11-12 13:55:24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6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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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 내 최대 규모 해외채권 발행사로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지역별, 형태별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외화 조달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
김진섭 수출입은행 외화조달기획팀장은16일 머니투데이더벨이 웨스틴 싱가포르 호텔에서 개최한 '2014 Korean Corporate Credit IR'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서의 위상,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앞세운 초우량 발행사라는 강점을 부각해 해외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 전통적인 형태의 채권을 넘어 그린본드(Green Bond), 워터 본드(water bond) 등 다양한 방식의 조달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국내에서 해외채권 발행이 가장 활발한 기업으로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조달해 왔다. 올해에도 120억 달러 이상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나 영국 바클레이즈(Barclays) 발행 규모를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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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은 수출입은행이 글로벌 본드를 비롯해 캥거루본드, 사무라이본드, 영국 파운드화 채권 등을 매년 꾸준히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글로벌 그린본드(Green Bond), 워터 본드(water bond)방식의 소매외화채권 등 다변화된 발행 전략을 선보여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수출입은행이 다양한 조달 전략을 보이는 데는 정부와의 유기적 관계, 이로 인한 안정적 리스크 대응 능력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수출입은행은 정부와의 높은 친밀도와 계속된 지원 등으로 정부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지난 9월 정부 신용등급(A+)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하면서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A+) 전망도 동일하게 조정했다. 무디스와 피치도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을 정부와 같은 Aa3(안정적), AA-(안정적)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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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든든한 지원은 수출입은행의 수익성과 리스크 대응 능력을 극대화 시켰다. 금융위기 이후 단 한번도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는 데다 자본건전성비율(BIS)비율도 작년말 기준 11.18%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자금력을 앞세워 리스크 업종 익스포저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매년 0% 대에서 유지되던 부실채권 비율이 올 상반기 1.71%로 확대된 상황.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최근 성동조선과 STX 출자전환으로 부실채권비율이 급증했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추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부각한 차이나리스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팀장은 "중국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성장률 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70 법칙'에 의해 7년 간 7%의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중국의 경제 규모는 2배로 성장할 수 있어 차이나 리스크의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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