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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체질개선 ' 통했다 완연한 실적 개선세...영업이익 109%↑

김선규 기자공개 2014-11-11 09:3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7일 19: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리바트가 완연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초 시장의 우려와 달리 외형과 수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현대리바트를 이끌고 있는 김화응 사장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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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개선폭도 컸다. 영업이익이 7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109.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8억 원으로 149.5% 늘었다.

실적 개선 중심에는 김화응 사장이 있었다. 김 사장 주도하에 현대백화점 출신 임원들이 사업부 통폐합과 구조조정 작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을 단행했고, 생산설비 시스템 정비로 생산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효과를 이뤘다.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 6월 김화응 현대H&S대표가 경규한 사장을 대신해 대표이사직에 오른 이후 기업 체질 작업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장의 우려가 컸다.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수익성은 가까스로 개선됐지만, 이케아의 한국진출 등 가구시장의 지각변동을 앞두고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섰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1분기부터 실적 개선세 흐름을 이어졌다. 우선 현대백화점을 등 그룹 내 특판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 특판시장은 리바트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지만 경쟁입찰제를 통해 수주를 받는 구조라 영업이익률은 0%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경쟁없이 그룹 내 물량을 확보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챙길 수 있었다. 운도 따랐다. 파로마 등의 부도로 경쟁사들이 정리되면서 추가 외부물량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로 B2C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으로 입점을 확대해 가정용 가구의 매출을 확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영점 리뉴얼과 매장 통폐합도 B2C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가정용 가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증권사 연구원은 "가정용 가구는 마진율이 높아 수익 개선 효과가 크다"며 "현대리바트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도 가정용 가구의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고 전했다.

또한 생산성 개선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투자도 주효했다. 현대리바트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후시설을 교체하고 공정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제품의 생산 및 공정 부문을 표준화해 품질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향후에도 이같은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노후설비 교체를 위해 23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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