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K·오피스디포 등 6곳, 큐브릿지 매각 숏리스트 선정 내주 예비실사 착수, 3주간 진행 예정
정호창 기자공개 2014-11-18 08:24: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3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체인 큐브릿지 매각을 위한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아이마켓코리아(IMK), 오피스디포코리아 등 6곳의 후보가 선정됐다.13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큐브릿지 매각 주관사인 큐더스는 인수후보들이 제출한 인수의향서(LOI)를 검토한 결과 결격 후보가 없다고 판단, LOI 제출 후보 모두에게 예비실사에 참여할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큐더스는 전날 인수후보들에게 관련 사실에 대한 통보 절차를 마쳤다.
지난 11일 마감된 LOI 접수에는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각각 3곳씩 총 6곳의 인수후보가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인터파크 계열 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와 미국계 사무용품 유통업체인 오피스디포코리아, 외국계 대형 MRO 전문기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 투자자(FI)는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3곳이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오는 18일 인수후보들에게 데이터룸을 개방하고 예비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사 기간은 3주로 예정돼 있다. 매각 본입찰은 다음 달 초 정도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큐브릿지는1996년 국내 최초로 기업 소모품 유통사업을 시작한 MRO전문업체다. 모나미 그룹 계열사로 설립돼 '오피스플러스'란 사명으로 시장에 널리 알려졌으며, 2009년 큐브릿지로 이름을 바꿨다.
큐브릿지는 LG그룹의 서브원, 인터파크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MRO 시장에서 독립 회사로는 가장 높은 매출 규모와 인지도를 갖고 있다. 국내 MRO 업계의 매출 기준 상위 10개사 중 대기업 계열에 속하지 않은 독립 MRO 업체는 큐브릿지(10위)가 유일하다.
큐브릿지는 현재 15만여 곳의 기업고객에게 사무용품, 산업용 MRO, 디지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가디언'을 통해 국내 150여개 병원에 의료용 소모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86억 원을 기록했다. MRO 업체의 특성상 이익률은 높지 않아 영업이익은 15억 원가량을 거뒀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9억 원 수준이다.
올해는 1700억 원 가량의 매출에 25억 원 정도의 에비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큐브릿지를 동종업체가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시현할 경우 연간 50억 원 이상의 에비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A업계에서는 큐브릿지 매각가격이 지분 100% 기준 200억~300억 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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