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투자, 창업 벤처기업 지원에 '300억+α' 지원 파트너스데이·C-펀드 통해 대구·경북 창업기업 집중 육성
김세연 기자공개 2014-11-24 08:16:47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1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벤처투자가 대구·경북지역 창업 초기 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투자 규모는 최소 300억 원수준이지만, 투자 심의에 따라 수 백억 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역내 성장성 높은 창조 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역량있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삼성벤처, 초기기업 육성위해 300억 +α 투자
삼성벤처투자는 올해부터 창업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최소 30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해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의 창조경제혁신 방안에 따라 투자 대상은 대구와 경북 지역내 창업 벤처기업에 집중된다.
삼성벤처투자는 우선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를 매달 개최하고 선정된 기업에 최소 3억~1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는 삼성그룹의 첫번재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성장성 있는 창업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그룹 전반의 전략 사업간 시너지를 이끌 수 있는 사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멘토링'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새로운 창업기업 육성 모델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최소 지원 규모는 향후 5년간 100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지만,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자체 운영중인 신기술사업조합(SVIC)을 통한 추가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투자규모는 수 백억 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될 수 있다.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 투자 대상은 △대구 및 경북지역 소재의 창업한지 3년 미만의 기업이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 5% 이상인 기술 기업 △연간 매출 10억 원 미만의 초기 및 일반 기업 등이다. 삼성벤처투자는 향후 투자 대상을 예비 창업자를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C-랩' 참여 및 졸업 기업들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 Lab)인 C-랩은 예비 창업자나 벤처기업가들이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제작하는데 필요한 각종 시설을 제공하고 아이디어 멘토링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네에 마련된 인큐베이팅 연구공간이다.
매월 개최되는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와는 별도로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C-랩'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 Lab)인 C-랩은 예비 창업자나 벤처기업가들이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개발·제작하는데 필요한 각종 시설을 제공하고 아이디어 멘토링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네에 마련된 인큐베이팅 연구공간이다.
삼성벤처투자는 C-랩 지원을 위해 올해말까지 'C-펀드(가칭)'도 결성하고 지역내 벤처 기업 창업을 돕기로 했다.
C-펀드는 대구광역시와 삼성벤처투자가 각각 100억 원씩을 출자해 최소 2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벤처투자조합이댜. 만기는 10년이며 투자 대상은 C-랩을 통해 육성된 창업기업이다. 삼성벤처투자와 대구시는 내달 결성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은 "삼성그룹이 창업 벤처기업의 동반자이자 멘토, 가이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우수한 벤처기업의 경우, 벤처파트너스데이를 통한 지원이외에도 보유 조합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창업 육성, 역내 예비창업자 환호
삼성벤처투자의 첫 번째 원스톱 창업지원 노력에 역내 창업에 나섰거나, 창업을 준비중인 벤처 기업가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1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처음으로 열린 '제 1회 삼성 벤처파트너스데이'에 참여한 창업 기업 관계자들은 저마다 부푼 꿈을 안고 회사와 기술에 대한 소개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올해 첫음 열린 파트너스데이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및 정보통신기술(ICT), 부품소재 및 디스플레이, 패션 및 콘텐츠 등 3개 분야에서 18개 벤처기업들이 심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성장성을 강조했다.
스마트기기에 기반한 생육환경 자동제어 솔루션이나 원격 조명제어 서비스 기업, 대소변으로 환자의 건강을 원격 관리하는 의료분야, 웨어러블 플랫폼 기반의 패션소재 기업들 관계자들역시 투자 심사역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만의 강점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일부 참가 기업들은 삼성의 첫번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에 대한 성장성을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마저 내비쳤다.
첫 번째로 프리젠테이션에 나선 사물인터넷 개발기업 '라벤처'의 이재준 대표는 "개발중인 사물대화(object talk)의 경우, 삼성이 준비중인 모바일 운영체제 '타이젠'의 상용화 확대와 함께 확대 적용될 수 있다"며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를 통해 1인 개발 기업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기업 역량과 사업화 가능성을 키우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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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참가자는 "일부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대기업이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지만, 지분투자 제한과 경영보장 등의 상호간 상생노력이 더해지고 있어 별다른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창조경제를 위한 창업자와 대기업, 지역간 상생과 시너지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지원모델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은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와 투자자의 밀접한 소통이 실리콘밸리의 성공 포인트였다"며 "매달 개최되는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가 대구 및 경북 지역의 창조경제 혁신도시 발전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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