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공모규모 5000억 계획...구주 30% 매출 예상 순익 1000억 수준
한형주 기자/ 이길용 기자공개 2014-12-01 10:37:34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7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티브로드홀딩스가 공모금액으로 약 5000억 원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모는 100% 구주매출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브로드홀딩스는 주관사 선정전에 뛰어든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등 후보들에게 상장을 통해 5000억 원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란 입장을 밝혔다.
공모구조는 신주모집 없이 재무적 투자자(FI) 등이 보유한 구주 30%만 포함될 것이란 게 거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단 FI이자 2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JNT인베스트 컨소시엄이 들고 있는 보통주 및 우선주(약 20% 지분)는 전량 공모주 시장에 나올 공산이 높다.
이 외에 티브로드홀딩스의 주주로 있는 일부 계열사도 10%가량의 지분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선 4년여의 실형을 선고받고 병보석 중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약 10%)의 구주매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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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티브로드홀딩스는 주관사 후보들에게 올해 이후 예상 순이익으로 1000억 원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후보들은 이를 바탕으로 CJ헬로비전과 현대HCN 등을 피어로 선정, 주가수익비율(PER) 등 비교가치 평가모형을 적용해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다.
티브로드홀딩스의 올해와 내년 실적이 유의미하게 개선된다는 것을 전제로 최근 3개년(2011~2013년) 순이익의 평균치(약 1200억 원)와 피어그룹 PER 배수(10배 이상)를 감안한 시가총액은 1조 원대 중반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중 30%가 공모 물량으로 나온다면 예상 모집총액은 3000억~4000억 원대가 된다. 사측이 목표한 조달액(5000억 원)을 채우려면 올해와 내년도 이익 규모가 못해도 1500억 원 이상은 나와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때문에 정황상 티브로드홀딩스의 상장 시기가 내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일부 관측도 나온다. 티브로드홀딩스는 지난 2월 FI들과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계약을 맺으면서 2~3년 내 상장을 약조했다. 티브로드홀딩스 내부적으로는 내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표주관사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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