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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독일 배터리 합작사업 깨졌다 컨티넨탈과 계약 파기…배터리 시장, 단독 공략 계획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01 08:48: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8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Continental)과 맺은 자동차 배터리 합작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콘티넨탈로부터 SK콘티넨탈이모션코리아 지분 49%를 144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SK컨티넨탈이모션코리아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배터리 합작사업 종결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합작법인 지분을 넘겨받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탈은 지난 2012년 각각 51대 49 비율로 합작법인인 SK콘티넨탈이모션코리아를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탈로부터 각각 배터리 셀, BMS(배터리제어시스템)를 공급받아 배터리팩 시스템을 개발·생산할 계획이었다. 양사는 향후 합작법인에 2억 7000만 유로(한화 4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었고,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뒀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합작투자도 지지부진해졌다. 볼프강 쉐퍼 콘티넨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일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시장 성장속도가 2~3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디다"며 "SK이노베이션과의 합작계약 지속 여부를 연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대한 것보다 성과나 시너지가 나지 않아서 합작계약을 종결한 것"이라며 "배터리 핵심분야의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Beijing BESK Technology)'를 설립했고 서산 배터리 공장(300MWh)과 대전공장(100MWh)에 연간 전기차 2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400M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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