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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자원개발사업 '화끈한 보상' 김기태 E&P 대표, 사장 승진 등...실적 고공행진 보상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10 08:47: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9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자원개발사업(E&P) 부서에 대해 화끈한 보상을 했다.

SK그룹은 2015년 임원인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김기태 E&P 총괄사장을 승진시켰다. 아울러 E&P 소속인 한영주 E&P 동남아탐사실장, 김능구 SK USA 대표를 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의 5개 계열사가 1~2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지만 E&P 사업부는 대표를 비롯해 3명의 승진자를 배출한 셈이다.

이번 인사는 자원개발 사업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보상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 들어 정유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봤지만 자원개발 사업에선 쏠쏠한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876억 원, 338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0%에 달할만큼 알짜실적을 기록했다. 2013년 CIC(Company in Company, 회사내 회사)로 승격 출범한 SK이노베이션의 E&P 사업부는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정유사업에서 수천억 원대 손실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자원개발사업의 선전은 극명하게 눈에 띈다.

SK이노베이션은 9월말 기준 15개국에서 22개 석유광구, 4개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7개 광구가 상업생산 중이다. 3분기 누적 원유 분배물량은 1870만 배럴이고 하루 6만8600배럴을 분배받았다.

자원개발사업은 페루 56광구·88광구, 베트남 15-1광구, 예멘 LNG 프로젝트에서 상업생산에 성공해 연평균 20%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보유한 브라질 광구 3개를 덴마크 머스크에 24억 달러에 매각하며 높은 투자 차익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오클라호마, 텍사스 소재 생산광구를 인수했고 추후 신규 광구를 추가로 매입해 탐사-개발-생산 전반에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김기태 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E&P사업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E&P 사업부에 대해선 승진인사로 보상했지만, 정유 계열사 SK에너지의 경우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신상필벌' 인사를 단행했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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