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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꺾인 NEW, 콘텐츠·중국에 '초점' 안정적인 수익구조 부각...9~10일 수요예측

이길용 기자공개 2014-12-11 08:36:18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9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넥스트엔터테인먼트(NEW)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콘텐츠 강화와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다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지녔다는 회사측의 주장에는 투자자들이 의문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EW는 기관 IR(기업설명회)을 진행하면서 영화 개봉작품을 늘리고 음악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2대주주인 중국의 화책미디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NEW는 상장 이후 매년 5~6편에 그쳤던 개봉 작품 수를 2015년부터 8~9편으로 늘리기로 했다. NEW가 제시한 개봉 예정 작품들은 △ 허삼관 △ 연평해전 △ 스물 △ 뷰티 인사이드 등이다. 이 중 '허삼관'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배우 하정우가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내년 1~2월 개봉 예정인 이 작품에 NEW가 거는 기대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는 상장 후 영화 이외에 음악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음악 사업은 자회사인 '뮤직앤뉴'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소속 가수는 엠씨더맥스(M.C THE MAX), 린(LYn), 스윗소로우(SWEET SORROW) 등 총 3팀이다.

다만 뮤직앤뉴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부담이다. 2012년 13억 원의 순손실을 입은 뮤직앤뉴는 지난해에도 9억 5755만 원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도 흑자 전환에 실패해 일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실적 부진이 이어져 지난해에는 NEW가 뮤직앤뉴 대여금 중 30억 원을 출자전환했다.

화책미디어로부터 535억 원의 투자를 받은 NEW는 내년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영화·드라마 등 각종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해 수익을 나눈다는 복안이다. NEW는 중국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로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한국 영화·드라마를 배급하는 데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최고조에 달했던 실적도 강조했다. NEW는 지난해 373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실적 호조로 2012년 443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264억 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올해 실적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일부 투자자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NEW는 영화 수익 정산 시 배급수수료를 우선적으로 확보해 배급사의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 수익 정산은 영화 종영 후 60일 후 이뤄져 단기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급사는 영화 관객 동원 실적에 따라 이익의 변동성이 큰 편"이라며 "단기 자금 운용을 통해 얻는 수익이 NEW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NEW는 9~10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15~1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 2700~1만 6300원, 공모 규모는 263억~338억 원이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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