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령 상무, ㈜대상 주식 잇단 매입 이유는 총 16만주 매입…주가부양 목적, 경영승계 등 다양한 해석
김선규 기자공개 2014-12-15 13:42:3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2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가 ㈜대상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가부양을 위해 나선 것이라는 추측부터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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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 상무는 지난 12월5일부터 11일까지 ㈜대상 주식 15만 9000주를 장내에서 50억 원 가량에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0.44%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다.
임 상무의 ㈜대상 주식 매입을 두고 주가 부양을 위한 목적이 강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대상의 주가는 12월 들어 3만 원대가 무너졌다. 지난 8월22일 5만 73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부터 부진한 실적을 보인 탓에 주가가 꼬꾸라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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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력사업인 식품부문의 수익성은 예상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53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소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하향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이 주가에 크게 반영됐다.
소재 사업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83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 소폭 감소했지만 전분당 가격 인하와 바이오 수출 부진으로 지난 2분기부터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런 이유로 임 상무는 대외적으로 향후 실적 자신감을 보여주고 시장의 신뢰를 받기 위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임 상무가 가장 많은 수량의 주식을 매입한 12월9일은 올해 들어 최저가인 2만 9750원을 기록한 날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진한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임 상무가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에는 임 상무는 지분 매각을 토대로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장 임 상무의 지분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대상의 지배구조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임 상무가 언제든지 주가가 오를 경우 지분 매각으로 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임 상무가 경영승계 목적으로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대상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임 상무가 저가 매수 기회를 통해 지분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추측에서다.
이는 최근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임상민 상무가 오너 지배력의 상징인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지분매각과 맞물려 힘을 받고 있는 해석이다. 오너입장에서 지주회사의 지분 매각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임상민 상무는 지난 10월 2일 대상홀딩스 주식 60만 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35.80%로 이전에 비해 1.62% 감소했다.
대상그룹은 두 자녀에게 일찌감치 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지분을 물려줬다. 그러나 장녀인 임 상무와 차녀 임상민 상무 중 어느 한 쪽으로 몰아주지는 않았다. 그래서 늘 누가 대상그룹 후계자가 될 지 설왕설래였다. 이런 와중에 임 상무는 대상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상의 지분을 매입하고 임상민 상무는 지주회사의 지분을 매각해 대상그룹 후계구도의 교통정리가 시작된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대상 측은 "회사 차원이 아닌 개인적 주식 매입이어서 정확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임 회장이 아직 젊은 데다 두 딸 역시 승계를 받기엔 이른 나이이기 때문에 후계구도를 얘기하긴 이른 시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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