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차이나가스홀딩스 투자 '잭팟' 지분 16.47%, 3대 주주...가파른 성장세 투자이익 '짭짤'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31 09:01:17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9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중국 3대 민영도시가스업체 차이나가스홀딩스(China Gas Holdings, 이하 CGH) 투자로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분가치만 1조 4000억 원을 웃돌았고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지분가치는 더 뛸 전망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보유한 CGH 주식가치(지분율 16.47%)는 지난 24일 종가기준 1조 4040억 원(99억 1072만 홍콩달러)으로 나타났다.
SK E&S는 지난 24일 SK가스로부터 CGH 지분 0.98%를 790억 원에 매입하며 CGH 지분을 14.04%로 늘렸고, SK E&S의 자회사 부산도시가스도 CGH 지분 1.45%를 보유 중이다. 지분을 일부 매각한 SK가스도 0.98%의 지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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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계열사인 SK E&S가 지난 2008년 CGH 지분 5.9%를 매입한 것을 기점으로 틈날 때마다 주식을 사들였다. SK그룹 계열사간 CGH 지분 교통정리에도 나섰다. SK가스가 SK E&S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보유 지분을 정리하고 있는 반면 SK E&S는 여유있을 때마다 CGH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잇따른 주식매입에 따라 SK그룹 계열사는 리우밍후이 차이나가스홀딩스 총재, 베이징 엔터프라이즈에 이어 CGH의 3대 주주 지위를 지키고 있다. SK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다수의 대주주가 CGH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까닭에 주주간 합종연횡에 따라 경영권 행사도 가능하다. SK그룹은 김용중 SK E&S 심천본부장이 CGH 부대표이자 이사회 등기이사로 경영에 직접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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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개의 도시가스 자회사를 보유한 CGH는 중국에서 353개의 가스충전소를 운영 중이고, 1031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 사용을 적극 권장하면서 도시가스업체 CGH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GH의 2014 회계연도(3월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8% 증가한 260억 800만 홍콩달러(3조 6940억 원)를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6.3% 증가한 50억 8464만 홍콩달러(7200억 원)다. 실적 상승에 따라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24일 CGH 주가는 11.98달러로 2013년 초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CGH는 향후 450개 이상의 가스충전소를 추가로 건설해 2017년까지 1000여개의 가스충전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금 마련을 위해 CGH는 지난 16일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4억 5000만 달러(4950억 원)를 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 E&S 관계자는 "중국 도시가스산업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했고 주식가치가 매입가 대비 크게 상승했다"며 "CGH 주식을 추가매입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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