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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 해운대 센텀호텔 위탁…사업 다각화 '박차' 호텔 위탁운용·NPL 등 새 먹거리…2014년 순매출 전년비 20% 증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5-01-14 09:20: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2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국계 부동산 전문기업 세빌스코리아가 최근 해운대 센텀호텔과 위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텔 위탁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매출처였던 빌딩관리(PM)와 임대서비스(LS)에 머무르지 않고 매출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목적이다.

세빌스코리아는 12일 '해운대 센텀호텔'과 위탁 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운대 센텀호텔'은 최근 임원의 공금 횡령 사건으로 인해 투명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세빌스코리아를 관리 위탁사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14년간 서울파이낸스센터 등 국내 대형 오피스빌딩 등을 관리해 온 노하우와 홍콩 및 중국시장에서 이미 세빌스코리아가 운영해 온 레지던스 관리 경험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빌스코리아는 부산센텀호텔 위탁계약에 앞서 전라북도 군산과 전주에 각각 위치한 호텔 등 최근까지 총 3건의 호텔 위탁 운영을 맡게 됐다. 지난해 7월에 호텔위탁운영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이후 6개월 여만에 낸 성과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빌딩관리와 임대서비스 시장이 포화되면서 호텔위탁운영 사업은 외형성장을 위해 새로운 매출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연내 10건 이상의 호텔 위탁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의 매출은 주로 PM과 LS에서 발생했다.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세빌스코리아 역시 PM과 LS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달성해왔다.

그러나 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2013년 6월 취임한 이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새로운 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세빌스는 호텔 위탁운영뿐 만아니라 지난해에는 부실채권(NPL)시장에도 진출해 상업용부동산을 담보로 한 NPL 투자자문 및 자산관리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부동산 전문 투자 자문 및 대행업체 '세빌스인베스트먼트코리아'를 설립해 큰손 개인투자자로도 투자자문 영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세빌스의 2014년 순매출은 2013년에 비해 20%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호텔위탁 운영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물류, 리테일, 오피스, 주거용 등 다양한 분야의 위탁운영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이라며 "앞으로 NPL, 호텔 등 신설된 각 사업분야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가 차츰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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