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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 오킨스전자 10년 만에 엑시트 투자차액 31억 원 규모..."상장이후 단기간내 엑시트가 원칙"

신수아 기자공개 2015-01-15 08:32:07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3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보유중이던 오킨스전자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엑시트를 마쳤다. 2004년 첫 투자 이후 10년 만의 결실이다.

13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5차례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오킨스전자 지분을 장내에서 전량(37만5000주) 처분했다. 평균 매각단가는 1만975원이다. 총 회수금액은 약 41억 원으로 매각 차익은 31억 원 수준이다.

IBK캐피탈은 지난 2004년 오킨스전자의 제3자 대상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10억 원을 투자해 보통주 25만 주를 취득했다. 당시 투자금은 '기은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유치했다.

하지만 투자기간이 길어지면서 운용 중이던 투자조합들의 만기가 도래했다. 결국 지난 2010년 오킨스전자의 지분을 고유계정으로 떠안았다.

이후 상장을 준비중이던 오킨스전자는 지난해 3분기 보통주 한 주당 0.5주를 무상으로 증자했고, IBK캐피탈이 보유하고 주식수는 기존 25만 주에서 37만5000주로 상향 조정됐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장 후 단기간 내에 엑시트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엑시트까지의 기간이 예상보다 다소 길어지긴 했으나 회사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해와서 투자금 실현에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킨스전자는 지난 1998년 설립된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번인소켓과 테스트소켓 등으로 국내 뿐 아니라 대만, 중국, 싱가폴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서울반도체·삼성전자 등이 주요 고객사다.

오킨스전자는 지난해 12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당시 공모가는 7100원이었다. 앞서 상장 직전년도인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72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2014년 실적은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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