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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올해 LCD-OLED 시너지 원년" [IR Briefing]LCD 차별화, OLED 글로벌 고객확보 '상승작용'

장소희 기자공개 2015-01-29 09:31: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8일 19: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를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본래 강점을 가진 LCD부문은 제품과 비용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격적으로 OLED 제품 출시와 고객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지난 1년간 치열한 경쟁과 세일 비즈니스 확대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제품 차별화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OLED사업을 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LCD의 '코스트 이노베이션(cost enovation)'을 통해 이익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적자에도 불구하고 OLED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열의를 내비쳤다. 송영권 전략마케팅그룹 전무는 "지난해는 OLED의 양선성 확보가 관건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제품과 고객군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소재·장비·부품업체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OLED사업 환경을 우호적으로 만들고 양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OLED사업부문 손익이 더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 전무는 "올해 OLED의 고객군을 글로벌로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 확대와 수율 향상으로 손익도 지난해 수준에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무는 올해 생산 능력을 점차적으로 늘려 OLED 55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60만 대 생산과 판매를 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김 전무는 "OLED 패널 50~60만대는 전체 TV시장의 0.2%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하이앤드(High-end) 시장에 포지셔닝하는 LG디스플레이의 전략과 잘 맞아 떨어진다"며 "향후 커머셜과 웨어러블 등 신규 시장 진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OLED사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LCD부문은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LCD부문에서는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M+'를 TV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도 적용한다. 컬러필터와 LED 패키지 개선과 퀀텀닷(양자점) 기술 활용으로 제품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송 전무는 "LG디스플레이는 LCD와 OLED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2015년 말에서 2016년에는 OLED와 LCD가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과거와는 달라진 LCD산업 환경에 맞게 과도한 설비투자(CAPEX)는 지양할 방침이다. 대신 생산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김 전무는 "일단 생산을 최대치로 한 다음에 판매에 들어간다는 것은 과거 방식이고 현재는 과거보다 수급폭이 크지 않다"며 "패널업체 입장에선 트랜드에 선행해서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가 중요하고, 지난해에도 IT제품 구조전환에 나서는 등의 방식으로 원가를 많이 낮춰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김희연 IR부문 상무도 "지난해부터 물량보다는 마진이 좋은 제품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생산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빠른 대응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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