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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사업 확대, 투자 집중" [IR Briefing]믹스라이오 인수 등 영토 확장..신규 게임 출시도 검토

박창현 기자공개 2015-01-30 09:43: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9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높은 성장성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로의 영토 확장을 검토 중이다. 음악과 결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2014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 확장 전략을 내놨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비용 통제에 나서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사업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작년 4분기 말 현재 라인 이용자 수는 약 1억 8100만 명 수준이다.

네이버는 "올해 라인 사업의 경우, 전체적인 손익보다는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 역시 작년 수준으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사업인 라인은 작년 4분기에 광고와 콘텐츠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9% 증가한 2217억 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6.4%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확장 과정에서 지속적인 인력 채용과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인건비 등 영업 비용도 큰 폭으로 올랐다. 네이버는 당장 수익성을 포기하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모바일 메신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라디오형 음악 서비스인 '믹스라디오' 인수도 라인 콘텐츠 강화 방안 중 하나다. 세계 31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믹스라디오는 개인 전용 라디오 채널을 제공하는 음악 전달 서비스로 사용자들은 전용 라디오 채널을 만들어 자신의 취향에 맞춘 음악만 골라 들을 수 있다. 네이버는 "믹스라디오 인수가 최종 완료 단계에 와 있다"며 "음악 사업 특성상 초기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간편 결제와 게임 등 생활 밀착형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라인이 일본에서 라인 페이와 라인 와우, 라인 택시를 순차 출시하면서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게임으로 사업 확대를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타임라인 광고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눈 앞의 광고 수익보다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더 중요하다는 경영 판단 때문이다.

라인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 부문에 대한 콘텐츠 강화 방안도 내놨다. 라인레인저스 등 기존 게임의 성장성이 둔화됨에 따라 라인팝2와 포코포코 등 신규 게임 유저 확보에 힘을 싣기로 했다. 또 다양한 분야의 게임 출시도 꾸준히 준비 중이다.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기존 원칙을 고수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올해 역시 전체 수익의 1/3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주주 환원 방안에 대해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장 올해 배당 성향은 5%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네이버 체크아웃과 마일리지, 네이버 캐시 등 기존 결제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네이버페이'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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