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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기업가치 100조 조기 달성한다" [IR Briefing]신성장 분야 강력 드라이브…플랫폼 사업 연계 강화

박창현 기자공개 2015-01-30 09:41: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9일 1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탈통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보안과 솔루션,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SK텔레콤은 29일 2014년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조기에 기업가치 100조 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가입자 기반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11개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2020년까지의 미래 성장 전략을 담은 '비전 2020'을 제시했다. 이 때 제시한 기업가치 목표가 100조 원이다. 하지만 신사업 분야에서 빠른 실행력을 발휘해 그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것이 새로운 경영진의 목표다. SK텔레콤 수장은 지난해 하성민 사장에서 장동현 사장으로 교체됐다.

사업별 주체 계열사와 특화 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MNO(이동통신)과 OTO(망을 보유하지 않고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제공) 분야는 각각 SK텔레콤과 SK플래닛이 책임진다. 아울러 빅데이타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 분야에서는 SK브로드밴드 등 타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단통법 시행 이후 고액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줄었지만,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도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플랫폼 사업의 경우, SK플래닛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SK플래닛이 커머스 영역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시럽'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인터넷 쇼핑 서비스인 '11번가'가 국내는 물론 터키와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사업 기반을 닦은 IPTV와 솔루션, 헬스케어 부문은 가능성 확인 단계를 넘어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빠른 실행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아울러 IoT 확장과 ICT 융합 시대에 발맞춰 신규 사업 영역에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인수합병(M&A)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내제적 성장만으로는 신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비지니스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기업 인수와 지분 투자, 파트너십 체결 등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해 경쟁력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TE 가입자 증가로 트래픽 용량이 커짐에 따라 추가적인 주파수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모바일 광개토 플랜2.0 계획 따라 올해 주파수 경매가 추진되면 추가 주파수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LTE 트래픽 증가와 3G망 이용 감소로 2.1GHz 대역에서 추가적인 LTE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연내 자사주 매입과 중간 배당 증액 등도 고려 중이다. SK플래닛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실적 가시화 시점과 상장 스케줄을 연계해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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