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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해제된 거래소, IPO 주관사 바뀔까 2005년 '한국·대우' 컨소 선정... 거래소, 재선정 가능성 시사

김시목 기자공개 2015-02-05 14:04:42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3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한국거래소(KRX)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관사 재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2005년 IPO 추진 당시 '한국투자증권-KDB대우증권' 컨소시엄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거래소가 주관사 선정 등 모든 IPO 작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뜻을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변경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가 공공기관 해제를 기점으로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상장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지만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신설 부서 설립 등 사전정지 작업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IPO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거래소는 공공기관 해제 이후 IPO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지 불과 1주일도 안된 시점에 성급한 행보란 판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금 당장 IPO 착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나 계획을 갖고 있진 않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는 거래소가 상장 시점과 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첫 단추로 주관사 확정부터 매듭지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거래소 IPO를 취임일성으로 밝힌 최경수 이사장의 임기가 내년 9월인 점도 늦지 않은 시점의 IPO 추진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또 지난 2013년 거래소 상장의 발목을 잡았던 독점 문제가 해소됐을 때(대체거래소 설립 허용) 주관사 재선정 작업 등 IPO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당시 거래소는 "새롭게 IPO를 추진하게 되면 주관사 선정을 포함해 모든 작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사실 거래소는 지난 2005년 IPO 추진 시 대우증권-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주관사로 선정한 적이 있다. 당시 '거래소 상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대형 증권사들이 입찰경쟁에 참여하면서 5개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한국투자증권-KDB대우증권'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KDB대우증권' 컨소시엄은 이번에 재개되는 IPO 역시 별도 주관사 선정 절차없이 딜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행사와 주관사 사이에 문제가 발생해서 딜이 중단된 경우가 아닌 만큼 주관사 자격은 유효할 것이란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10년이 지났다 해도 특별히 불협화음이 발생하거나 계약이 종료된 부분이 아닌만큼 당시 주관사 계약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다만 본격적인 IPO가 추진되기 시작하면 거래소의 입장과 여건에 따라 변수는 다양하게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약 3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총 40여 개에 달하는 증권사와 선물사들이 5% 이하의 지분(NH투자증권 7.45%)을 고르게 나눠지고 있다. 총 주식 수는 2000만 주 가량으로 주당 14만 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주관사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는 대형 딜인 셈.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 딜이 제한적인 가운데 거래소가 IPO 주관사 재선정에 돌입하면 어떤 증권사라도 눈독을 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주관사로 참여하지 않아도 규모가 큰 만큼 인수사로 참여한다면 적잖은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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