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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인수금융 주선 '드라이브' 책임자 급 인력 채용 나서...전담 조직 신설 가능성도 거론

권일운 기자공개 2015-02-09 09:17:45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3일 1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인수금융 주선능력 강화에 나선다. 딜 소싱(Deal Sourcing) 능력을 갖춘 책임자급 인력을 채용해 인수금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인수금융 주선 경험이 있는 팀장급 인력을 물색하고 있다. 실무자급보다는 직접 거래를 발굴하고, 인수금융을 주선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책임자급 인력들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은 이사(VP)에서 부장(Director) 사이가 유력하다.

삼성증권에서 인수합병(M&A) 자문과 인수금융을 담당하는 조직은 기업금융(IB)본부 산하의 기업금융2사업부다. 기업금융2사업부는 별도의 전담 인수금융 주선 조직 없이 구조화 금융(SP) 팀에 인수금융 업무를 맡긴 상태다. 인수금융 실무는 부장급 인력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은 신규 채용 인력의 경력과 직급에 따라 인수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할지의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부장 직급인 SP팀장보다 높은 직급의 인력이 채용될 경우 IB본부 수장인 신원정 상무 직속으로 인수금융 조직이 신설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수금융 시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인수금융 한도(Book)는 2000억 원 가량으로 웬만한 증권사에 버금가는 수준이지만, 직접 주선보다는 주선사가 셀다운(주선)한 금액을 집행하는 형태의 참여가 많았다. 전담 조직과 인력을 갖추지 못한 것도 한 가지 이유다.

적임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하나대투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소수의 증권사들만 진출해 있는 인수금융 주선 시장의 인력 풀(Pool)이 한정적인데다 삼성증권 IB본부의 서열과 직급까지 감안하면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인물이 드물다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기업금융2사업부를 이끌던 맹학남 이사가 삼성증권을 떠났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맹 이사는 인수금융 주선 부문에 대한 개척 의지가 큰 편이었다. 하지만 지난 2일 인사발령을 통해 맹 이사의 후임으로 기업금융2사업부를 이끌게 된 이상현 이사의 SP팀 운영 방침에 따라서도 인수금융 주선 부문에 대한 스탠스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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