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냉연분할 첫해 실적 '양호' 미실현 이익 564억 반영…해외 스틸가공센터 매출 호조
강철 기자공개 2015-02-09 09:33: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6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하이스코가 냉연사업부를 떼낸 첫 해 양호한 경영 실적을 냈다. 재고로 잡혀있던 해외법인 냉연제품의 이익 반영과 해외 스틸가공센터의 매출 호조가 전체적인 수익성 증대를 이끌었다.현대하이스코는 6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2143억 원, 영업이익 3516억 원, 순이익 164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3년 대비 1700억 원 가량 소폭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2배 넘게 증가했다.
2013년 말 기준 재고로 잡혀있던 해외법인 냉연제품 재고의 미실현 이익분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실적에 반영된 미실현 이익분은 약 564억 원이다. 미실현 이익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952억 원이다.
중국, 터키 등 해외법인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33억 2400만 달러로 2013년 30억 6900만 달러 대비 8.3% 증가했다.
이상국 현대하이스코 경영관리본부장(전무)은 "중국 소주, 터키를 비롯한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지난해에도 이어졌고, 강관의 수출도 늘어났다"며 "탄력적인 원료 구매 정책을 추진하는 등 본사 차원에서 내실 경영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900억 원 가량 증가한 4조 1920억 원으로 설정했다. 생산량 목표는 지난해 83만 9000톤에서 올해 109만 7000톤으로 30% 가량 올려 잡았다. 매출액의 67%는 해외 가공센터에서, 29%는 강관에서, 나머지 4%는 경량화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냉연사업부 분할 이후에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먹거리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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