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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본입찰 참여 '가닥' 실사 거치며 인수 의지 확고해져

권일운 기자공개 2015-02-24 09:14:28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7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SPP율촌에너지 예비 실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대제철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예비입찰 당시만 해도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인수 의지가 실사를 거치며 점차 확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현대제철의 본입찰 참여가 유력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앞서 지난 1월 말 삼일PwC가 주관한 SPP율촌에너지 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대제철은 중견 해운사 제니스해운이 주도해 결성한 세화컨소시엄과 SPP율촌에너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SPP율촌에너지는 SPP그룹이 지난 2008년 설립한 단조 전문 업체다. 주요 생산 제품은 로 발전기와 플랜트, 선박용 엔진 부품 등이다. SPP그룹은 SPP율촌에너지에 42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풍력발전 업황 부진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맞았다. SPP율촌에너지에 대한 무리한 투자 탓에 SPP그룹 전체가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는 게 중론이다.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로 설비가 비교적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설비는 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법정관리 과정에서도 계속 가동 상태를 유지한 덕에 노후화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말 기준 SPP 율촌에너지 유형자산의 전체 장부가치는 3852억 원, 설비와 건물 등의 담보가치(채권최고액)는 3068억 원이다.

SPP율촌에너지가 입주해 있는 부지도 현대제철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SPP율촌에너지는 지난 2009년 전라남도 순천시의 율촌 제1산단 8블럭 25만 6815㎡를 303억 원에 분양 받았다.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및 현대스틸산업 율촌공장과 직선거리로 2km정도 떨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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