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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리츠협회장 "국내 리츠 성장기 돌입할 것" 지난해 총자산 15조 돌파…규제완화·공모활성화·상품다양화 역점

이효범 기자공개 2015-02-26 09:05: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5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츠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총 자산규모가 15조 원 돌파하는 등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리츠협회는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규제완화, 공모 활성화, 투자상품 다양화 등의 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영 리츠협회 회장은 25일 강남구 역삼동 리츠협회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국내 리츠시장은 유년기를 지나 성장기에 돌입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리츠의 총 자산 규모는 15조 원을 돌파했다. 1년 동안 총자산은 3조 2000억 원 증가했고 리츠 수는 98개로 전년 대비 18개 늘어났다.

투자대상 부동산은 업무용빌딩 등 오피스부분이 전체의 절방이상인 57%를 차지했고, 상가 등 리테일 부문이 17%로 뒤를 이었다. 주택부분은 임대주택리츠 설립 영향으로 2013년 3%에서 지난해 16% 큰 폭으로 늘어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업무용빌딩 등의 거래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며 "리츠 총자산 규모가 15조 원을 넘기긴 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에서 임대주택리츠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리츠법(부동산투자회사법) 전면 개정도 추진 중인 만큼 올해 더 많은 리츠가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리츠법은 리츠의 영업인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는 등 리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김 회장은 공모시장 활성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그동안 연 매출액 300억 원 이상으로 제한된 리츠의 상장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실제로 상장 요건을 연 매출액 50억~100억 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다.

또 한정된 리츠 투자상품도 다양화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15조 원에 달하는 리츠의 총 자산 가운데 11조 3000억 원이 오피스와 리테일에 몰렸다. 이는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김 회장은 "이를테면 인천공항 같은 공공시설을 리츠로 유동화하면 정부는 확보한 자금을 또 다른 투자에 집행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정부와 이같은 방안을 협의해 나가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리츠가 공항과 터미널, 항만, 농수산유통센터 등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행법을 개정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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