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오너2세 회사 'IS건설', 잘 나가네 권혁운 회장 자녀 100% 지분 소유...'일감 나누기' 매출 급증
길진홍 기자공개 2015-03-03 09:18:12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5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자녀들이 소유한 아이에스건설의 외형이 급성장하고 있다. 울산과 진주 등 지방 아파트 공급으로 분양수익금이 대거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특히 상장사인 아이에스동서의 자금대여와 일감 나누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배회사를 동원한 특수관계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2세 경영체제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아이에스건설의 지난 2013년 매출액은 1033억 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4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0년 228억 원, 2011년 448억 원, 2012년 1148억 원 등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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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단기간 내 매출이 불어난 이유는 본격적으로 주택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울산 우정지구, 진주 가호지구 등 지방 택지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분양으로 매출이 늘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는 2011년 최초 분양을 시작해 세 차례에 걸쳐 1597가구를 공급했다. 2011년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최초 분양계약금은 1842억 원이다. 진주 가호지구 계약금은 783억 원이 잡혔다.
시공은 아이에스동서에 맡겼다. 택지비 납입을 위한 자금조달과 공사비 등을 아이에스동서가 전담하고, 분양수익금을 아이에스건설이 챙기는 구조다. 자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 호계 매곡지구는 아이에스동서가 책임준공과 부담금 납부 의무를 분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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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른 주택전문업체와 마찬가지로 오너와 자녀들이 시공과 시행을 전담하는 사업구조 틀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공급에 필요한 택지 확보를 자녀들에게 맡기고, 오너는 주력사업을 챙기는 구조다. 외견상 도급계약 형태를 취하지만 분양 수익금과 공사비 등은 모두 오너일가 수중에 떨어진다. 동시에 시행사 외형 확대를 통해 2세 경영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아이에스건설은 실제로 최근 수년간 실적 개선과 맞물려 아이에스인코비즈, 아크로건설, 인하우스건설, 도원건설, 동서건설, 이누스건설, 제이케이엘파트너스 등의 다수 자회사를 확보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아이에스건설 자회사와 채권 채무관계를 맺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 호전에 따른 주택사업 확대와 맞물려 이 같은 계열 확장은 더욱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건설의 지분은 권 회장의 자녀인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과 권지혜 삼홍테크 사장이 각각 지분 70%와 30%를 보유하고 있다. 권 회장은 아이에스동서의 최대주주인 아이에스지주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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