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벤처스, 최형철 대표 체제로…사업다각화 강수 김현우 전 대표는 투자부문 대표로..PE업 진출 가능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5-03-17 08:25:52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3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수벤처스가 창립 멤버이자 사내이사인 최형철 부회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수장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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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최 대표와 김 전 대표는 산수벤처스의 창립 멤버다. 2010년 창업투자회사로 등록을 한 뒤로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최 대표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골든브릿지USA 대표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문화콘텐츠 투자에 잔뼈가 굵은 김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서 회사 경영을 총괄하는 동안 부회장 자리를 지켜왔다.
현재 김 전 대표는 투자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산수벤처스가 운용 중인 벤처조합 4개 중에서 3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기도 하다. 김동현 투자심사역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SSV콘텐츠투자조합'를 제외하고, '대한민국영화전문투자조합1호'·'SSV디지털문화콘텐츠투자조합'·'대한민국 드라마 전문투자조합 1호'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산수벤처스가 구상하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첫 번째 수순이다. 중·장기적으로 경영 철학과 조직 운용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표는 "사업다각화에 대한 고민 끝에 대표이사가 교체됐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으며 아직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문화콘텐츠 분야로 치중된 투자 영역을 다양화하거나 프라이빗에쿼티(PE)를 새로운 활로로 개척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산수벤처스는 2013년 9월을 마지막으로 벤처조합을 결성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탄탄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금까지 결성된 벤처조합이 모두 문화콘텐츠에 한정돼 있는 것도 성장의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펀드 운용 업무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라며 "앞으로 산수벤처스의 투자 파트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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