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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RCPS 상환...400억 회사채 발행 FI 보유 RCPS 상환용...한투·KB·현대證 공동 대표주관사

이민재 기자공개 2015-03-27 08:43:13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6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태제과(A-, 안정적)가 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자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갚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다음달 10일 3년 만기 회사채 40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 현대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다음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리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개별민평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하기로 정했다. 전날 KIS채권평가 기준 해태제과의 3년물 개별민평 금리는 2.87%로 자기등급 평균금리인 3.04%보다 17bp 낮다.

해태제과는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재무적투자자(FI)인 KT-LIG에이스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상환할 계획이다. 총 235만4660주(지분율 9.9%)로 이를 전액 현금 상환할 경우 약 4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

해태제과는 2012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한다는 조건으로 FI들에게 537억 원 규모의 RCPS를 발행했다. 하지만 대외환경 악화로 상장이 지연되자 FI 일부가 투자금을 회수했다. 잔여 지분의 경우 올해 2월까지 상환을 연장했으나 이번에도 상장되지 않으면서 FI가 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태제과가 발행한 RCPS 이자율은 9%(배당률 포함 시 10.68%)다.

해태제과는 오는 10월 3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가공식품업체 새아침 인수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아침 매각가는 200억~300억 원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현금성자산은 133억 원에 불과하다.

제과시장의 성장 둔화와 빙과부문의 실적부진으로 해태제과의 수익성은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51%와 47%로 재무적 부담은 다소 과중한 수준이다.

다만 과점구조의 국내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기반은 안정적이다. 특히 신제품 ‘허니버터칩'의 성공으로 올해 영업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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