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베스트, 관리보수율 감소로 실적 '주춤' 신규 조합 결성 부진탓 매출 감소…"연내 2000억 규모 펀드 2개 결성"
김세연 기자공개 2015-04-13 08:36:37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0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인터베스트의 실적이 지난해 한풀 꺽였다. 관리보수 수익 감소에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조합 청산이나 신규 펀드 조성이 빠르게 이어지지 않으며 추가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인터베스트는 지난해 매출(영업수익) 54억 원을 기록했다.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74억 원) 대비 27.3%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억 원, 109억 원으로 전년보다 26.7%, 28.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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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보수 감소는 '글로벌제약펀드'를 제외한 대다수 보유 조합들의 초기 투자기간이 지나 평균 잔액 기준의 산정 기준이 적용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신규 조합 결성에 실패하며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영향으로 꼽히고 있다.
조합의 관리보수는 결성직후 최초 2년간은 전체 조합 규모가 산정 기준으로 적용된다. 하지만 2년 이후부터는 조합의 평균 잔액이 관리보수율의 산정 기준이 된다.
인터베스트의 경우, '신성장투자조합'과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Ⅱ'이 2.5%의 높은 관리보수율을 적용받았지만, 투자기간이 만료됨에 관리보수가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며 전체 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베스트는 관리보수의 감소에도 일부 부실자산에 대한 처분과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15억 원 가량이 줄어들며 39억 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비용절감 노력은 매출 확대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이끈 요인으로 꼽혔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3개 조합의 청산 및 해산 작업을 진행중이다. 약정총액 280억 원 규모의 '인터베스트바이오전문투자조합'는 2012년 조합 만기에 따라 해산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말 조합만기로 청산 절차에 들어간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II'과 '인터베스트 신성장투자조합' 역시 대부분의 투자기업에 대한 회수가 마무리되고 있어 연내 청산이 예고된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안정적 펀드 운영을 위해 신규 펀드의 결성 기간을 2년으로 규정했던 내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신규 펀드를 결성하지 못한 탓에 매출이 감소했다"며 "지연됐던 일부 조합에 대한 청산 작업을 마무리하며 배당 및 성과보수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신규 조합 결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제약펀드의 투자 집행도 확대해 펀드 관리보수 규모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올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2개 가량 조성하고 빠른 투자집행에 나서며 관리보수 수익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은 올해 안정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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