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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대성창투, 투자금 회수 시동 [VC경영분석]작년 38억 영업익 달성…투자주식 처분 수혜

양정우 기자공개 2015-04-15 08:16:41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3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대성창업투자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주식 처분이익이 최근 수년간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꾸준히 투자해왔던 벤처기업들이 잇단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투자회수(EXIT)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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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8억 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3배가량 늘었다. 매출액 증대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96억 원을 달성, 전년 61억 원보다 57% 늘었다. 매년 60억 원 대 안팎을 유지하던 매출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대성창투의 실적이 호조된 이유는 투자주식 처분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013년 '0원'이던 계정이 지난해 23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그동안 집행했던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분 투자를 단행했던 벤처기업들이 연초부터 기업공개에 나서면서 투자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운용 중인 벤처조합과 본 계정으로 투자했던 테고사이언스와 카카오, 아진엑스텍, 알테오젠, 아스트 등이 줄지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본 계정 투자의 타깃이었던 테고사이언스와 아진엑스텍 등이 투자주식 처분이익을 대부분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창투는 지난해 말 기 두 회사의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이다.

투자회수에 발동을 건 만큼 펀드레이징에도 소홀할 수 없었다. 지난해 10월 250억 원 규모의 '대성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했고,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의 추가 증액(250억 원)도 순조롭게 진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3087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앞으로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 위한 재원을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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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별 조합운용 규모 상위 10개사

지분법 손실 감소도 흑자전환을 거들었다. 지난 2013년 23억 원의 조합지분법손실을 인식하면서 적자를 냈다. 조합 손실보전약정에 따라 '바이넥스트CT투자조합'과 'KoFC-대성 파이오니어챔프 2010-2호 벤처투자조합',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 등에 대한 손실보전충당액을 지분법손익에 반영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조합지분법손실이 7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성창투는 벤처캐피탈의 주된 수익원인 관리보수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20억 원 대를 돌파한 이후 2013년부터 30억 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성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신규결성한 데 이어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 출자약정액이 증액된 만큼 관리보수가 당분간 상승 추세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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