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회사채, 건설업종 공모채 복귀 신호탄? 이달말 1000억 발행…대우·동부증권 주관
정아람 기자공개 2015-04-15 17:09:47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4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A, 안정적)이 이달 말 1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해 대규모 실적악화 여파로 공모채시장 복귀를 망설이던 건설업체들도 하나둘씩 시장 분위기를 탐색하고 나섰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말 1000억 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최근 KDB대우증권과 동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만기 구조와 금리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 등에 쓰일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13일 1200억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했다. 2012년 4월 발행된 것으로 당시 발행금리는 4.4%다.
이에 대비해 지난달에는 3년 만기 사모채 400억 원어치를 4.6% 금리에 발행해 일부 만기 물량 대응에 나섰다. 당시 KIS채권평가 기준 공모채 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3.98%로, 사모채 금리는 이보다 62bp가량 높았다.
롯데건설은 이달 만기도래 물량 규모가 크고, 사모채는 특성상 투자자 풀이 좁아 추가 조달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공모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금리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롯데건설의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 3.87%, 5년물 4.39%로 나타났다. 각각 A등급 평균보다는 120bp가량 높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지난달 사모채 발행을 통해 시장의 금리 눈높이를 파악했을 것"이라며 "금리 수준을 크게 욕심내지 않는다면 투자자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은 2013~2014년 대규모 실적 악화를 경험한 뒤 올해 들어 공모채시장 복귀를 망설여 왔다. 이달 초 현대엔지니어링(AA-, 안정적)이 2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을 제외하고는 1분기에 삼성물산(AA-, 안정적), 대우건설(A, 안정적), 포스코건설(AA-, 안정적) 등이 각각 1000억 원 안팎 만기 회사채를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후 회사채 발행 여건이 전보다 개선되면서 다수 건설사들이 회사채 발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종은 대체로 등급대비 금리 수준이 높아 투자 메리트가 있다"며 "건설사들도 올해 초에 비해 공모채 발행을 보다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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