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벤처, 매출 늘어나는데 적자는 심화 [VC경영분석]조합지분법손실 등 투자손실로 영업비용 증가 영향
박제언 기자공개 2015-04-22 08:23:59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0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벤처캐피탈(이하 L&S벤처)이 2년째 매출액은 늘고 있지만, 적자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조합 3개를 결성하며 이에 따른 관리보수가 늘었지만, 몇몇 투자한 기업들 실적이 신통치 않아 영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벤처는 지난해 매출액 34억 4000만 원, 영업손실 18억 8300만 원, 당기순손실 14억 85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1% 늘었지만, 적자폭은 전년 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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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펀드 결성은 새롭게 받을 수 있는 관리보수를 의미한다. 2013년 총 19억 500만 원이었던 관리보수가 지난해 29억 8500만 원으로 11억 원 가까이 늘어난 이유도 신규 펀드 결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 관리보수는 L&S벤처 작년 전체 매출액의 87%를 차지했다.
관리보수 증가에도 적자폭은 오히려 커졌다. 영업비용 증가액이 매출 증가액 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와 '투자비용' 등을 포함한 영업비용은 지난해 53억 2300만 원이다. 이는 전년 35억 7100만 원 보다 17억 5200만 원 정도를 회계상 더 소요했다는 의미다. 매출 증가액인 7억 3300만 원 보다 더 크다.
조합지분법손실은 10억 75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2007년 9월 1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엘앤에스프리미엄투자조합'의 투자 손실이다. 투자한 포트폴리오들에 대한 회수 실적이 썩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해당 조합은 청산을 진행 중이다.
회삿돈(고유계정)으로 운용한 투자주식에 대한 처분손실과 손상차손 등 운용투자비용은 7억 5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2500만 원 보다 7억 원 이상 비용이 늘었다. 반도체 설계업체 '실리콤텍'에 대한 투자금 3억 3000만 원을 지난해 손상차손으로 회계처리했다.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와이브로 모뎀 제조사 '명민시스템'에 2009년 창업자대여금으로 나갔던 돈 2억 4500만 원은 대손상각 처리됐다. 2010년 명민시스템이 부도나며 회수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5.84%에 불과했던 부채비율은 2013년 20억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36.59%까지 높아졌다. 지난해도 코스닥 상장사 '코위버'를 대상으로 10억 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L&S벤처는 2013년부터 결성된 신규 펀드 등에 운용사로서 의무 출자해야 하는 돈을 조달하기 위해 CB를 발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2013~2014년 L&S벤처가 신규로 조성한 펀드에 출자한 돈은 총 26억 3400만 원에 이른다.
L&S벤처는 지난해 3월 '유기촌영농조합법인', '맑은초록', '소이빌리지' 등을 대상으로 1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금을 기존 99억 원에서 109억 원으로 늘렸다. L&S벤처의 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탑엔지니어링(지분율 16.8%)을 비롯해 파워로직스(14.7%), 신성델타테크(11.7%), 유텍솔루션(9.2%) 등 대부분 중소기업들로 이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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