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 유가하락에 '고전' 1분기 영업익 3억, 5년래 최저치…美 유전 프로젝트 손실 반영
강철 기자공개 2015-04-28 09:35: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7일 11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지난 1분기 5년래 최저 수주인 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해외 유전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한 탓이다.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7일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 9713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4년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450억 원(4.7%) 가량 줄었고, 영업이익은 48억 원(94.1%)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 3억 원은 5년래 최저 수준이다.
주력인 화학, 철강 트레이딩은 품목 효율화 및 체질 개선 노력에 힘입어 흑자를 냈다. 특히 철강 부문의 경우 거래선이 늘어났고, 그 결과 지난해 1분기보다 2272억 원 증가한 9586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상사부문은 2013년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과 사업 효율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품목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대신 파라자일렌(PX),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주력 제품의 트레이딩 비중을 높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화학, 철강 부문은 전략의 초점을 '선택과 집중'에 맞췄고, 수익이 나는 품목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 폭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가 하락으로 인해 발생한 해외 유전 프로젝트에서의 손실은 화학, 철강 부문의 실적 개선 효과를 반감시켰다. 삼성물산은 미국 앵커(Ankor) 20%, 패러럴(Parallel Petroleum) 51% 등 2곳의 해외 유전 프로젝트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 하락이 지속됐고, 이로 인해 해외 유전 프로젝트의 매출 감소분과 손실이 1분기에 대거 반영됐다"며 "유가가 회복세에 있는 만큼 2분기와 3분기 유전을 비롯한 자원개발 부문의 수익성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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