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그룹 계열 메가마트, 10년째 매출 답보 지난해 매출 6103억…10년 전보다 매출 규모 작아
장지현 기자공개 2015-05-07 08:43: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1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심그룹 계열의 대형마트 업체인 메가마트가 10년째 매출이 제자리걸음한 것으로 조사됐다.1일 메가마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메가마트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6103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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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은 2012년 2.8%, 2013년 2.7%, 2014년 2.6%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업체들은 세월호 사건 등으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메가마트의 경우 단순 내수 침체만으로 실적 부진을 설명하기 힘들다. 10년 전인 2005년과도 매출이나 영업이익 규모에서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메가마트는 지난 2005년 매출 6381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기록했다. 오히려 10년 전에 매출이 더 많았다.
업계에서는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펼치는 농심의 보수적인 경영기조가 메가마트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실제 2000년대 초반 7개였던 메가마트 할인점 개수는 현재 8개로 거의 늘지 않았다.
다만 메가마트가 지분을 갖고 있는 호텔농심, 농심캐피탈, 엔디에스 등의 종속회사는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메가마트는 호텔농심 100%, 농심캐피탈 80%, 엔디에스 54%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엔디에스는 매출이 2012년 749억 원, 2013년 903억 원, 2014년 1103억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호텔농심은 같은 기간 408억 원에서 435억 원, 농심캐피탈은 88억 원에서 126억 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메가마트가 해당 지역에서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지만 특별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 않아 10년째 매출이 답보하고 있다"며 "결국 기존 대형마트사업 영역을 확대하거나 신사업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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